NH농협은행·한국조폐공사와 협약 체결, 안정적 운영 기반 구축
루미나래·빙파니아 축제서 환급 혜택 제공, 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왼쪽부터 조용익 부천시장, 김장섭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장./사진제공=부천시 |
경기 부천시가 지역화폐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지류형 부천사랑상품권을 새롭게 발행한다.
시는 최근 NH농협은행,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김장섭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장,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부천시는 카드형 지역화폐만 발행했다. 하지만 축제나 관광객 대상 정책사업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외부 방문객은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급받기 어려워 지역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힘들었다.
이에 시는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지류형 상품권 발행을 추진했다. 지류형 상품권은 현금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축제·지역 행사에서 특히 유용하다. 관광객과 외부 방문객도 별도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오는 10월 개장하는 '부천 루미나래'와 '부천 빙파니아 겨울축제'에서 방문객에게 입장료 일부를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제 참가자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서 NH농협은행은 판매대행점으로 참여해 상품권 판매·환전·정산 등 금융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한국조폐공사는 상품권 발행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맡아 운영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게 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화폐의 활용도를 넓히고 시민과 상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며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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