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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안 보인다" 직접 해명했지만…건강이상설, 의심 키운 장면들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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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안 보인다" 직접 해명했지만…건강이상설, 의심 키운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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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SNS 루머에 트럼프 "나는 매우 활동적" 반박…
최고령 미국 대통령, 자신이 조롱했던 바이든과 비교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휘청거리며 앞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출처: USA투데이 홈피 동영상 캡처). 2025.06.10.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휘청거리며 앞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출처: USA투데이 홈피 동영상 캡처). 2025.06.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건강이상설이 SNS(소셜미디어)에 확산하는 것에 관해 "지난 주말 나는 매우 활동적이었다"며 언론 인터뷰와 버지니아의 골프장을 방문하느라 바빴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기자들이 최근의 건강 논란을 알고 있냐고 묻자 "가짜뉴스"라며 이처럼 밝혔다.

지난 주말 SNS 플랫폼 X 등에서는 트럼프의 건강이상설이 파다했는데, 그가 지난달 27~29일 공개 일정이 없었던 것이 근거였다. 여기에 28일 USA투데이와 J.D. 밴스 부통령과의 인터뷰가 트럼프의 건강이상설에 불을 붙였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건강이 좋다"고 확신하지만,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건강 이상에 이어 사망설로 비화하던 루머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손주들과 있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며 일단락됐다. 특히 그가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며 건강을 과시했는데, 이를 두고 건강이상설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트럼프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 4월11일 워싱턴DC 교외의 월터 리드 국립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으며, 백악관은 "그의 심박수가 정상이고 심각한 건강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7월 중순에는 대통령의 발목이 붓고 손 일부를 짙은 화장으로 가린 사진이 나왔는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손에 멍이 들어서"라고 해명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멍든 오른 손이 보인다. 2025.8.25  /로이터=뉴스1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멍든 오른 손이 보인다. 2025.8.25 /로이터=뉴스1


주치의 숀 바바벨라는 트럼프의 다리 문제는 "만성 정맥 부전" 때문이지만, 이는 70세 이상 고령의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또 손에 생긴 멍은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경미한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심혈관 질환 예방 요법의 일환으로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멍든 오른손이 포착된 바 있다.


트럼프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은 깨끗하게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자주 비교된다. 바이든은 1942년 11월20일생으로 2021년 1월20일 취임 당시 만 78세2개월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에 취임한 대통령이었는데, 1946년 6월14일생인 트럼프는 2기 행정부 취임일인 올해 1월20일에 만 78세7개월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난해 대선 기간 내내 바이든의 고령을 조롱했지만, 트럼프 역시 고령 리스크에선 자유롭지 않은 셈이다.

지난 6월8일에는 트럼프가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후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려 계단을 오르다 비틀거리는 영상이 포착됐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전용기에 오르다 넘어진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젊은이가 아니다(Not A Young Guy)'라는 등의 문구를 붙이는 선거 광고를 만든 적 있어 당시 장면이 더 주목받았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넘어진 이유를 "바람 탓"이라고 해명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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