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인피니언·델타, 데이터센터 전력 아키텍처 혁신… AI 기반 고밀도 VPD 모듈 개발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원문보기

인피니언·델타, 데이터센터 전력 아키텍처 혁신… AI 기반 고밀도 VPD 모듈 개발

서울구름많음 / 0.0 °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델타 일렉트로닉스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수직 전력 공급(VPD, Vertical Power Delivery) 아키텍처 기반의 고밀도 전력 모듈을 공동 개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급증하는 AI 프로세서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의 탈탄소화와 고효율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피니언의 초박형 실리콘(MOSFET) 칩과 임베디드 패키징 기술, 델타의 전력 모듈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결합한 것이다. 수평 장착형 디스크리트 솔루션 대비 수직 전력 공급 모듈을 적용하면 랙당 3년간 최대 15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최대 100개 랙으로 구성될 경우, 이는 연간 약 4,000가구의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

아담 화이트 인피니언 전력 및 센서 시스템 사업부 사장은 “델타와의 긴밀한 협력은 인피니언의 최고 수준 실리콘과 패키징 전문성, 델타의 모듈 개발 역량이 결합된 완벽한 사례”라며 “양사는 하이퍼스케일러에게 높은 효율과 견고성을 유지하면서 비용 절감과 탈탄소화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레스 첸 델타 전력 및 시스템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고도화된 VPD 모듈은 고객에게 탁월한 전력 효율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서 에너지 절감을 촉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는 인피니언의 OptiMOS™ 실리콘 기반 90A 통합 파워 스테이지 솔루션을 적용해 VPD 모듈을 개발 중이다. 수직 전력 공급 방식은 전력 전달 경로를 단축해 손실을 줄이고 발열을 억제하는 동시에, 보드 공간을 절약해 고밀도 설계와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기여한다.

AI 학습·추론 워크로드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랙당 1메가와트(MW)에 이를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인피니언과 델타는 밀집된 xPU 환경과 고전압 전력 분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아키텍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