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한효주, 30회 BIFF 첫 경쟁부문 심사위원 참여

나홍진, 부국제 경쟁부문 첫해 심사위원장 위촉
한효주, 배우 양가휘·코고나다 감독 등과 심사위원 참여
14편 심사…심사위원 수도 5인에서 7인으로 늘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곡성’, ‘호프’ 나홍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기 신설한 경쟁부문의 첫해 심사위원장으로 심사를 이끈다.

(왼쪽부터)나홍진 감독, 한효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가 올해 신설한 경쟁부문 심사위원 7인의 명단을 3일 공개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경쟁부문을 신설, ‘부산 어워드’를 새롭게 마련해 폐막식에서 첫 시상식을 진행한다. 기념비적인 첫해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진 거장 나홍진 감독을 위촉했다. 나홍진 감독은 경쟁부문에 선정된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의 심사를 이끈다. 홍콩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 양가휘, 인도의 세계적인 배우 겸 감독 난디타 다스, 이란 뉴웨이브의 선구적 여성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영화 ‘콜럼버스’(2018), ‘애프터 양’(2022) 등으로 시네필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감독 코고나다, 동남아 영화 제작의 저변을 넓혀온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넓힌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한효주가 함께 한다.

(왼쪽부터)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왼쪽부터)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효주.

이번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시대 최고의 감독, 배우, 프로듀서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쟁부문의 지향점인, 아시아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각 작품의 완성도와 감독의 비전, 연기적 성취, 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할 예정이다.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신설된 섹션이자 경쟁부문 심사위원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구성하고자 주력했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기존에 유지해 왔던 5인 심사위원 제도를 과감하게 7인으로 넓혀, 심사 논의 구조 또한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어떤 빛나는 동시대 아시아 영화들을 선택하게 될지 진심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부산 어워드’ 시상은 최고 영예인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총 1억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을 공개하며 부산의 뜨거운 열기를 몰고 있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