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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덮친 강진에 초토화…통신 두절·지형 탓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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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덮친 강진에 초토화…통신 두절·지형 탓 '구조 난항'

서울흐림 / -0.8 °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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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6.0의 강진이 아프가니스탄을 덮치면서 14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산악 지대라 접근이 어려운데다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피해가 더 늘고 있습니다. 탈레반 집권으로 국제 원조도 끊긴 상황이어서 '기아 위기'까지 우려됩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이던 곳입니다.

잔해만 남았습니다.


성한 집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렇다 할 장비가 없어 맨손으로 구조에 나섰습니다.

통곡과 울음소리만 가득합니다.


[아흐마드 굴/피해 주민 : 정부가 와서 우리를 도와주고, 부상자와 사망자들을 땅에서 꺼내주기를 바랍니다. 이곳은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자정을 앞둔 시각, 아프카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땅을 뒤흔든 강력한 지진에 흙으로 지은 집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시간이라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산악지대 쿠나르에서 나왔는데, 마을 3곳이 모두 초토화됐습니다.

통신이 끊기면서 아직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

산악지대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지진으로 산사태까지 발생한 탓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아프가니스탄 정부 대변인 :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어젯밤 지진 피해 지역에 도착했지만 NGO 팀은 먼저 계획을 세운 다음 팀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가뭄과 원조 중단으로 '전례 없는 기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었던 터라 참상이 확대될 거란 우려도 큽니다.

로이터는 이번 지진으로 원조 축소와 난민 송환 문제로 흔들리던 정권에 대한 퇴진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지난 2023년에도 규모 6.3 지진으로 최소 2400명이 숨졌고, 2022년에는 규모 6.0 지진으로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AlArabiyaEnglish'·틱톡 'sir_saff15']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한새롬 영상자막 홍수정 심재민]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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