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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와 FIBA 다르다’ 너키치 자신감, 보스니아 승리로 이어졌다…‘아데토쿤보 결장’ 그리스 꺾고 16강 토너먼트行 청신호 [유로바스켓]

매일경제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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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와 FIBA 다르다’ 너키치 자신감, 보스니아 승리로 이어졌다…‘아데토쿤보 결장’ 그리스 꺾고 16강 토너먼트行 청신호 [유로바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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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향한 유서프 너키치의 도발, 그 끝은 승리였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2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키프리아누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25 FIBA 유로바스켓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80-77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니아는 각 조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물론 조지아와의 데스 매치가 남아 있으나 현재 흐름은 대단히 좋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향한 유서프 너키치의 도발, 그 끝은 승리였다. 사진=FIBA 제공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향한 유서프 너키치의 도발, 그 끝은 승리였다. 사진=FIBA 제공


사실 이 경기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다. 너키치가 아데토쿤보를 향해 도발성 멘트를 전했기 때문이다.

너키치는 ‘바스켓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데토쿤보는 5번 포지션에서 더 많이 뛰고 있고 수비까지 해야 한다. 결국 트랜지션 상황에서 그를 막고 대신 슈팅을 던지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지난 몇 년간 유로바스켓에서 아데토쿤보를 막는 수비 방법이자 약했던 부분이다. 물론 우리 팀이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NBA와 FIBA는 다르다. NBA에는 로페즈와 같은 선수가 공간을 넓혀주기에 아데토쿤보를 거의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르다. 완전히 다른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수비자 3초 룰이 없고 페인트존에서 많은 일이 발생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아데토쿤보는 여전히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너키치는 보스니아가 승리한 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노 코멘트’로 답했다. 그는 경기 후 아데토쿤보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진=FIBA 제공

너키치는 보스니아가 승리한 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노 코멘트’로 답했다. 그는 경기 후 아데토쿤보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진=FIBA 제공


너키치는 아데토쿤보에 대한 존중을 보이면서도 NBA와 달리 공간 자체가 좁은 FIBA에서는 막을 수 있는 선수라고 자신했다.

물론 너키치의 인터뷰가 잘못 해석되면서 아데토쿤보를 과하게 깎아내렸다는 반응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기도 했다. 너키치가 아데토쿤보에 대해 “FIBA 수비 상대로 형편없었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너키치는 아데토쿤보가 FIBA 무대에서 막히는 수비를 봤다고 했을 뿐 형편없다고 한 적은 없다.

너키치는 보스니아가 승리한 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노 코멘트’로 답했다. 그는 경기 후 아데토쿤보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보스니아는 2쿼터 중반까지 그리스에 밀렸으나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한때 18-0 스코어 런을 기록하는 등 13점차 열세를 뒤집는 멋진 승리였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2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키프리아누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25 FIBA 유로바스켓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80-77로 승리했다. 사진=FIBA 제공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2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키프리아누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25 FIBA 유로바스켓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80-77로 승리했다. 사진=FIBA 제공


너키치는 1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기록, 맹활약했다. 그리고 존 로버슨이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에딘 아티치가 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승리에 일조했다.

그리스는 아데토쿤보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결장했다. 대신 코스타스 슬로커스가 15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가 11점 7리바운드 2스틸, 타일러 도시가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으나 패배했다.


아데토쿤보는 보스니아전을 앞둔 워밍업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느꼈고 결국 경기 직전 결장이 확정됐다. 그리스농구협회는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데토쿤보의 결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바실리스 스파눌리스 감독은 “아데토쿤보와 (야눌리스)라렌차키스는 스페인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중요한 순간’에 복귀하는 것이지, 1라운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바실리스 스파눌리스 감독은 “아데토쿤보와 (야눌리스)라렌차키스는 스페인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중요한 순간’에 복귀하는 것이지, 1라운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FIBA 제공

바실리스 스파눌리스 감독은 “아데토쿤보와 (야눌리스)라렌차키스는 스페인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중요한 순간’에 복귀하는 것이지, 1라운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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