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3일부터 사흘 연속 부분파업...7년 만에 파업 나서

7년 연속 무파업 교섭 타결 무산
파업과 별개로 교섭은 계속 진행

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 <자료=현대차 노조 소식지>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7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3일 2시간, 4일 2시간, 5일 4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한일 경제 갈등 상황 속에 파업 없이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을 파업 없이 마무리한 이후 6년 연속 무파업으로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 노조는 지난 6월18일 상견례 이후 20차례 교섭했으나 성과가 없다고 판단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사측은 2일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 2차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대해 못 미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교섭은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교섭안에 대한 논의가 부족함에도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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