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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정부 첫 민정수석' 오광수, 한학자 총재 변호인단에…"난 원오브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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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정부 첫 민정수석' 오광수, 한학자 총재 변호인단에…"난 원오브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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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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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소환을 앞두고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이었다가 낙마한 오광수 변호사가 여기에 합류했습니다. 오 전 수석에게 입장을 물었더니 자신은 '원 오브 뎀' 여러 명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자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8일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한 총재는 특검 조사에 대비하고자 초호화 전관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JTBC 취재결과,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 오광수 변호사도 어제 변호인단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전 수석은 검사장 재직 시절 부인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누락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부장검사 시절엔 저축은행 사주를 대신해 친구 명의로 저축은행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차명 부동산 보유 및 차명대출 의혹으로 새 정부 출범 열흘 만이자 임명 닷새 만에 옷을 벗었습니다.

첫 고위공직자 낙마 사례로 이재명 정부에 큰 부담을 안겨줬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석달 만에 특검의 핵심 수사대상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사로 나선 겁니다.


통일교 내부 관계자는 JTBC에 "오 전 수석이 오늘 민중기 특검을 직접 만나러 갔다"며 "특검이 한 총재를 소환 못하게 하는 게 전관 변호사들의 임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대통령의 법무 참모로서 3대 특검과 검찰개혁 등 정부 핵심 현안을 챙겼던 오 전 수석은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광수/전 민정수석 : 변호인들이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원오브뎀'이겠지 뭐, 그렇게 이해하십시다.]

한 총재 변호인단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재판 변호를 맡았던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도 자문 변호사로 참여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통일교의 내부 보고서엔 "강찬우 변호사가 이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로서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어 정무적 활용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법무법인이 법리 대응을 맡고, 법리 이외의 것은 자문 변호사의 의견을 듣는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강 변호사에게 법리적 대응 외에 정무적 역할도 했는지 물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조성혜 황수비]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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