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알리바바의 주가가 인공지능(AI) 매출 급증에 힘입어 19% 이상 뛰어오르며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중국 전반에 불고 있는 '포스트-딥시크 경쟁' 속에서 알리바바가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최근 분기에서 AI 관련 제품 매출이 세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AI와 직결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과는 미투안, 징둥닷컴(JD.com) 등과의 치열한 온라인 커머스 경쟁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평이다. 홍콩 시장에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0억달러(약 70조원) 이상 늘었으며, 거래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셔터스톡) |
알리바바의 주가가 인공지능(AI) 매출 급증에 힘입어 19% 이상 뛰어오르며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중국 전반에 불고 있는 '포스트-딥시크 경쟁' 속에서 알리바바가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최근 분기에서 AI 관련 제품 매출이 세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AI와 직결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과는 미투안, 징둥닷컴(JD.com) 등과의 치열한 온라인 커머스 경쟁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평이다. 홍콩 시장에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0억달러(약 70조원) 이상 늘었으며, 거래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훈풍은 중국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했다. 같은 날 바이두 주가는 최대 5.8% 올랐고, 텐센트도 상승세를 보였다.
차루 차나나 사소 마켓 최고 투자전략가는 "알리바바 실적은 중국 기술 산업의 양극화를 보여준다"라며 "AI는 확장 가능한 성장을 가져오고 있지만, 전통적인 소비자 사업은 여전히 파괴적인 가격 경쟁에 갇혀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단순한 전자상거래 지배를 넘어, 장기적으로 기술 스택의 핵심 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AI를 미래 핵심 동력으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에디 우 CEO는 지난 2월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회사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중국을 넘어 세계 오픈 소스 진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자체 신형 AI 칩도 개발 중이며, 이는 이날 주가 상승에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알리바바의 6월 분기 매출은 347억달러(약 48조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에는 다소 못 미쳤다. 그러나 순이익은 78% 급증하며 기대치를 상회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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