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9월 평균 수익률 -3.7%, 최약세
거시경제 변화·포트폴리오 조정 등 영향
거래소 바이낸스, 9월 신중한 투자 조언
비트코인 11만달러 반납 후 횡보
거시경제 변화·포트폴리오 조정 등 영향
거래소 바이낸스, 9월 신중한 투자 조언
비트코인 11만달러 반납 후 횡보
[123rf]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가장 수익률이 낮은 9월에 접어들었다. 9월은 금리인하 정책 등 거시경제 변화를 앞둔 관망세와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이뤄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는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미국 주요 경제 지표를 주목하며 신중한 매수세를 조언한다.
2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년간(2013~2024년) 9월 평균 수익률 –3.77%를 기록했다. 2014년은 –19.01%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 시기 상승 마감한 건 4번(2015․2016․2023․2024년)에 그친다. 월 기준으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약세장으로 분류된다.
약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꼽힌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정책을 결정하면서 거시경제 변화를 주목하는 신중한 매수세가 반영된다. FOMC를 앞두고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시장부터 자금 이탈 압박을 받는다.
오는 16~17일 FOMC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금리 인하 폭과 연내 횟수를 두고 이견이 크다.
9월말께 미국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일시적 포트폴리오 정리도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시장 참여자들이 여름 휴가철을 지나 포지션을 재정비하는 계절적 특성도 반영된다. 글로벌 24시간 거래되는 가상자산 특성상 유동성이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축소한다.
올해도 약세장을 이어가듯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11만달러를 반납한 뒤 5일째 10만달러를 횡보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들어오는 기관 매수세도 지난달 말(-1억2670만달러) 4거래일째 이어진 유입세를 끊고 순유출됐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지난달 29일 보고서를 통해 ‘9월은 역사적으로 약세인가?’라는 주제를 다뤘다. 바이낸스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인 9월에는 신중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발표될 구인이직(JOLTs) 보고서, 고용동향보고서 등은 “향후 몇 달 간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요 분기점이라 짚었다.
비트코인 대비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도 마찬가지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도미넌스)는 상승을 예측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58.62%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올라가면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약세장이란 의미다.
이더리움대 비트코인 비율은 관전 포인트라 지목했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인 한 달 간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는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 자산으로서의 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등 수혜 기대감에 기관 중심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한 가운데 한 차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파악할 수 있는 시점이란 견해다. 이더리움과 나란히 한달 수익률 27%대를 기록한 솔라나의 경우 “이더리움의 대안이자 고성장 자산으로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성장의 잠재적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