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CC(폐쇄회로)TV 영상 열람을 위한 현장검증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서울구치소 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 여부와 관련해 “오늘내일 중으로 신중히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영상 공개 가능성에 대한 진행자 질문에 “여러 가지 파장과 국격 손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당시 영상을 열람했다.
전 최고위원은 “오늘 법사위가 열린다”며 “지도부 일부에서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법사위 위원들 상당수는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보이긴 하다”며 “(공개하면) 오히려 정말 예의 바르고 정중한 태도를 보인 특검과 교도관분들에게 국민적 질타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까지 했던 분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참담함이 더 커질까 봐 (공개) 안 하는 이유가 가장 크긴 하다”며 “영상을 보시면 정말 추접스럽다”라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동안 이런 영상이 공개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며 “그쪽(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특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해놨다는 거짓말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공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격의 문제 아니냐는 시각에서 영상을 제출받아 공개하는 것은 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좀 있었다”며 “국민들께 공개하고 국제적으로 이것이 알려지게끔 하는 모습이 옳은지는 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음성만 공개 등) 나머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내부적인 토론을 거쳐 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용이 공개된다면 이걸 읽는 초등학생들은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앞뒤가 말이 안 되는 이런 소리들이 주장인가 법인가 많이들 헷갈리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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