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바비시 체코 전 총리, 선거 집회 중 둔기로 머리 맞아

한국일보
원문보기

바비시 체코 전 총리, 선거 집회 중 둔기로 머리 맞아

속보
여야 "통일교 특검, 각자 법안 제출 후 협의해 신속 실행"
경찰 "정신 이상자 소행" 추정

안드레이 바비시 전 체코 총리의 모습. AP 뉴시스

안드레이 바비시 전 체코 총리의 모습. AP 뉴시스


체코의 야당인 긍정당(ANO) 대표이며 전 총리인 안드레이 바비시가 1일(현지시간) 의회선거 유세 집회 중에 괴한에게 금속제 둔기로 머리를 맞는 테러를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바비시는 체코 동부의 도브라시에서 이날 오후 지원 유세 중에 한 남성이 금속제 의수로 머리를 내리치는 테러를 당했다. 체코 경찰은 현장에서 테러공격 용의자를 즉시 체포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바비시 전 총리 외에도 여성 한 명이 다쳐서 치료를 받았다.

바비시는 뇌 CT 촬영 등 모든 검사를 마치고 일단 퇴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바비시는 이날 밤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서 "이번 테러 때문에 2일 선거운동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2일)은 여러 가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의사들도 휴식을 권해서 불행하게도 선거유세를 중지해야 한다. 올로모우츠주 지역의 내일 일정은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X에 적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일단 "정신 이상자의 공격 범죄"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야당의 카렐 하블리체크 부의장은 자신의 X 계정에 "이번 일은 선거 폭력이며 정치적 동기에 의해 경쟁자들이 가하는 폭력 테러"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체코의 선거는 10월 3, 4일 치러지는 의회 하원 선거로 현재 치열한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