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오설록 '말차 누들바'
제주 오설록 티하우스에 선보여
김도윤 셰프와 손잡고 국수 3종 소개
녹색이 뜬다
자연에서 녹색은 가장 흔하고 또 보기 좋은 색이다. 하지만 식품업계에서는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 색이기도 하다. 샐러드나 시금치 나물처럼 식물을 그대로 이용하는 요리가 아니라면 녹색 식품은 의외로 많지 않다. 식욕을 돋우지 못하는 색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편견이나 문화인 걸까. 최근 들어서는 선명한 녹색을 띤 식품들이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다. 바로 '말차'다.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 전문점은 물론 동네 카페에서도 말차 음료 한두 개 없는 곳이 없다. 인기 역시 아메리카노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커피 전문점들이 외치던 '차(茶)의 시대'가 이제야 온 듯하다.
말차 인기의 특징은 음료로만 소비되는 게 아닌, 다양한 디저트나 음식과 함께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잎을 우려내는 녹차와 달리 가루 형태이기 때문에 케이크 등 빵류에도 자연스럽게 섞인다. 마찬가지로 밀가루를 반죽해 만드는 면류 역시 말차가 끼어들기 좋다.
제주 오설록 티하우스에 선보여
김도윤 셰프와 손잡고 국수 3종 소개
오설록 제주 티뮤지엄 내 '말차 누들바' 전경/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
녹색이 뜬다
자연에서 녹색은 가장 흔하고 또 보기 좋은 색이다. 하지만 식품업계에서는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 색이기도 하다. 샐러드나 시금치 나물처럼 식물을 그대로 이용하는 요리가 아니라면 녹색 식품은 의외로 많지 않다. 식욕을 돋우지 못하는 색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편견이나 문화인 걸까. 최근 들어서는 선명한 녹색을 띤 식품들이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다. 바로 '말차'다.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 전문점은 물론 동네 카페에서도 말차 음료 한두 개 없는 곳이 없다. 인기 역시 아메리카노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커피 전문점들이 외치던 '차(茶)의 시대'가 이제야 온 듯하다.
오설록 말차 누들바의 메뉴/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
말차 인기의 특징은 음료로만 소비되는 게 아닌, 다양한 디저트나 음식과 함께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잎을 우려내는 녹차와 달리 가루 형태이기 때문에 케이크 등 빵류에도 자연스럽게 섞인다. 마찬가지로 밀가루를 반죽해 만드는 면류 역시 말차가 끼어들기 좋다.
국내 차 문화를 이끌어 온 오설록이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녹차와 말차를 이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꾸준히 내놨던 오설록은 최근의 말차 붐에 힘입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말차 스테이션'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제주도 티뮤지엄 내에 '말차 누들바'를 오픈했다. '윤서울'에서 미쉐린 1스타를 따낸 김도윤 셰프의 작품이다.
말차에 누구보다 진심이라 할 수 있는 오설록과 면 요리의 거장 김도윤 셰프가 만나 만들어 낸 말차 국수의 맛은 어떨까. 지난 28일 제주도 오설록 티뮤지엄의 말차 누들바를 찾아 '말차 누들' 3종을 맛봤다.
차를 '먹었다'
말차 누들바는 '차를 먹는 새로운 경험'을 콘셉트로 오설록이 선보인 프리미엄 티 페어링 다이닝이다. 곶자왈 숲을 배경으로 말차를 이용한 국수 3종을 맛볼 수 있다. 말차를 '마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차에 관심이 생긴 소비자들을 '차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다.
말차 누들바에서는 하루 한 번 제면해 신선함을 살린 말차면을 이용한 국수 3종을 판매한다. 따뜻한 국물이 담긴 온국수와 차가운 국물이 담긴 찬국수, 들기름 향이 가득한 비빔국수다. 이와 함께 곁들임 음식으로 제주 된장 멜젓 소스와 말차 소금을 곁들인 수육도 판매 중이다.
오설록 티뮤지엄의 말차 누들바 메뉴/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
식사 전에는 제주 티뮤지엄에서 직접 만든 로스티드 티를 우려낸 식전 차가 제공된다. 식전부터 평범한 보리차나 생수가 아닌 녹차를 제공해 '티 뮤지엄'에 방문했다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이후 이날 주문한 국수 3종이 제공됐다.
온국수는 세 메뉴 중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대중적인 맛이다. 제주 향토 음식인 고기국수에서 영감을 얻은 듯 맑게 우려낸 돼지 육수에 고사리와 돼지 사태를 고명으로 올렸다. 고기국수처럼 걸쭉한 국물은 아니지만 풍미가 살아 있는 국물과 갓 뽑은 넓은면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울렸다. 비빔국수는 다양한 나물에 들기름과 들깨를 듬뿍 뿌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다만 '말차' 맛을 느끼기엔 들기름과 나물의 향이 강했다.
찬국수의 경우 온국수보다 더 깔끔하게 뽑은 국물이 특징이다. 얼핏 평양냉면이 생각날 정도지만, 평양냉면만큼 '매니악'하진 않다. 국물이 차갑고 슴슴한 만큼 말차면의 풍미가 상대적으로 더 잘 느껴졌다. 말차면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찬국수가, 말차면의 색을 즐기면서 무난한 맛을 원한다면 비빔국수가 좋은 선택이다.
오설록 티뮤지엄에서만 만드는 다양한 숙성 티/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
말차 누들바에서 식사를 하고 나면 바로 옆 '티스톤'에서 운영하는 티 코스를 즐기는 것도 좋다. 프라이빗한 티 룸에서 다양한 차를 마시고 차에 대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다. 마무리로는 티 뮤지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크 숙성 티, 차나무 숙성 티 등 프리미엄 차도 맛볼 수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말차 제품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오설록만의 말차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오설록은 마시는 말차의 개념을 넘어, 먹고 음미하며 일상 속에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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