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두섭 북한 사회안전상 방러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사회안전성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방두섭 사회안전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비행편을 통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통신은 이들의 러시아 방문 목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사회안전성의 카운터파트인 러시아 내무부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북한 내부 치안을 담당하는 사회안전성은 지난 5월 평양에서 러시아 내무부 관계자들과 차관급 회담을 했다.
당시 회담에서는 "두 나라 안전기관들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
북한 사회안전성이 석 달여 만에 러시아 측과 접촉하는 건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거나 추후 파견될 북한 노동자에 대한 치안유지와 행정적 문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러시아는 대북 제재에 동참해 북한 인력을 되돌려 보내다가 코로나19로 송환을 중단했으나, 2023년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한 후 다시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추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진 러시아는 점령지 재건 사업 등을 위해 북한 노동력을 더 공급받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6월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복구를 위해 공병대와 군사 건설 인력 총 6천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사회안전상과 회담하는 러 내무성 대표단 |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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