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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공수처 '제 식구 챙기기' 의혹 수사 착수

뉴시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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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공수처 '제 식구 챙기기' 의혹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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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송창진 전 부장검사 위증 사건 공수처로부터 이첩
공수처 검사 피고발시 대검 통보해야…수사 지연 의혹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24일 오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과의 면담을 위해 공수처에 도착하고 있다. 2025.06.24. 20hwan@newsis.com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24일 오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과의 면담을 위해 공수처에 도착하고 있다. 2025.06.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특별검사팀이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사건을 공수처가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공수처로부터 이첩받은 송 전 부장검사 위증 사건과 송 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에서 획득한 압수물 등을 바탕으로 공수처가 고의로 수사를 지연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송 전 부장검사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같은 달 10일까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국회 법사위는 송 전 부장검사가 공수처에 오기 전인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을 토대로 송 전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의혹을 몰랐을 리 없다며 지난해 8월 위증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1년 동안 미뤄지다 지난 6월 출범한 특검이 공수처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재개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공수처 처장실과 차장실, 현직에 있는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를 비롯해 송창진·김선규·박석일 전 부장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공수처의 공수처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공수처법 25조 1항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공수처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할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찰청에 통보해야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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