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종·부산·충북 등 건물·토지 대상
4일 낙찰자 통보…총 57건 부동산 매각
'메리어트 호텔·을지로타워' 매각 진행중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원' 현금 확보
4일 낙찰자 통보…총 57건 부동산 매각
'메리어트 호텔·을지로타워' 매각 진행중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원' 현금 확보
이 기사는 2025년09월01일 18시2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KT&G(033780)가 서울, 분당 외에도 지방에 있는 다수 부동산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구, 세종, 부산, 충북에 있는 다수 건물과 토지가 해당된다.
담배사업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을 늘리기 위해 상업용(비영업용) 부동산 등 보유 자산 처분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서울에서 호텔, 오피스 등 매각에 나섰으며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원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료=KT&G 홈페이지) |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G는 서울, 분당 외에도 지방에 있는 다수 부동산 자산에 대해 공개 입찰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 부동산은 △대구빌딩(대구 남구 대명동 959-3,-10) △세종타워 A(세종시 어진동 539) △세종타워 B/C(세종시 어진동 524, 521) △중부산부지(부산 중구 동광동 1가 1-2외 5필지) △강화수련관(인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865-1) △수안보수련관(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772-1) △경주수련관(경북 경주시 진현동 700-1, 850-14) 등이다.
입찰서류 제출일은 오는 3일이며, 다음날인 4일 낙찰자 선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입찰서류상 매입제안 금액, 자금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하고 개별 통보한다.
입찰 참여자는 가격 및 조건에 대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다만 평가 및 선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열람을 청구할 수 없다.
KT&G는 담배사업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들어 호텔, 오피스 등 보유 부동산 유동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KT&G는 해외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고 주주환원을 늘릴 예정이다.
(자료=KT&G 기업가치 제고계획) |
오는 2027년까지 △약 2조4000억원 현금배당 △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자금은 저수익 임대빌딩·상업용(비영업용) 부동산 매각 등으로 확보한다. 오는 2027년까지 총 57건의 저수익 임대빌딩과 상업용 부동산, 지역 영업기관 등 유휴 자산, 60건 금융자산을 매각해 약 1조원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메리어트 호텔·을지로타워’ 매각 진행중
최근 KT&G는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매각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흥국리츠운용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HHR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 호텔은 KT&G가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스테이가 운영하고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9에 있으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 시청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시장에선 매각가를 1000억~2000억원대로 추정한다.
흥국리츠운용은 태광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3월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또한 KT&G는 서울 중구 초동 106-9번지에 있는 오피스 빌딩 ‘KT&G 을지로타워’(현재가 약 1000억원대)를 매각 중이다. KT&G 을지로 타워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1만8194㎡ 규모 오피스다.
‘KT&G 을지로타워’ (자료=범씨엠 건축사사무소) |
주요 임차인으로는 CJ푸드빌,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코리아, 케이지엘, 씨디네트웍스, BGF리테일 등이 있다. 매각가는 약 1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밖에도 KT&G는 작년 11월 KT&G 분당타워(옛 서현신영타워)를 페블스톤자산운용에 1274억원에 매각했다. 3.3㎡당 1703만원 수준이다.
KT&G 분당타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65-3번지 일대 있으며 수인분당선 서현역에서 걸어서 2분 걸린다. 지난 1997년 준공됐고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3823㎡ 규모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삼성화재, 삼성물산, 콘티넨탈오토모티브 코리아, 교보문고, 미래에셋증권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