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사체 ‘CELMURE’로 친환경 소재 브랜드 가치 혁신 가속
인터뷰 내내 마이셀 정지현 사업전략 그룹장은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마이셀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마이셀은 버섯 균사체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일찍 발견했다. 특히 빠른 성장 속도와 다양한 형태로의 변형 가능성에서 기존 소재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해답을 찾았다.
창립 초기부터 ‘환경 문제와 소재 혁신의 선순환’을 본질적 가치로 삼은 마이셀은, 대기업 사내벤처 시스템의 인프라와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 집약된 바이오 R&D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소규모 연구실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유럽과 북미 시장의 글로벌 하이엔드 패션, 모빌리티 브랜드와 함께 협력하며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
-RHOMBUS·PCLM(EDGE), 자원순환형 바이오 팩토리로 ESG 가치 실현
-단순한 ‘친환경 기업’ 넘어 소재가 브랜드가 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가치 창출
인터뷰 내내 마이셀 정지현 사업전략 그룹장은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마이셀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 스핀오프에서 글로벌 바이오 소재 혁신 기업으로: 마이셀의 시작과 비전
마이셀은 버섯 균사체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일찍 발견했다. 특히 빠른 성장 속도와 다양한 형태로의 변형 가능성에서 기존 소재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해답을 찾았다.
창립 초기부터 ‘환경 문제와 소재 혁신의 선순환’을 본질적 가치로 삼은 마이셀은, 대기업 사내벤처 시스템의 인프라와 젊고 유연한 조직문화, 집약된 바이오 R&D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소규모 연구실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유럽과 북미 시장의 글로벌 하이엔드 패션, 모빌리티 브랜드와 함께 협력하며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
마이셀은 버섯 균사체와 곰팡이를 활용해 대체육·대체가죽 등 산업·식품소재를 만드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원재료 배양에서부터 소재화 연구, 설비 개발, 양산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버섯 균사체로 만든 가죽은 천연가죽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물성이 뛰어나다. 가공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폐기물도 생분해가 된다. 마이셀의 버섯·곰팡이 기반 소재는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확장성이 커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소재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
정 그룹장은 “마이셀의 지향점은 단순히 ‘친환경’ 기업이 아닌, 실질적 ‘환경 임팩트’와 산업 사회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표준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혁신 기술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로 귀결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그룹장은 기술 자체의 완성도를 넘어, 그것이 어떻게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산업 전반의 가치 사슬을 바꿀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마이셀이 단순한 소재 기업을 넘어 '재생(Regeneration)'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이유다.
프리미엄 바이오 소재 ‘CELMURE’, 성능과 환경 가치 동시에 잡다
마이셀의 대표 친환경 프리미엄 바이오 소재인 ‘CELMURE(셀뮤어)’는 버섯 균사체 기반의 100% 비동물성 가죽 대체 소재로, 기존 소재 산업의 근본적 한계를 구조적으로 보완 가능하다.
CELMURE는 식물성 부산물과 균사체가 융합된 생물 기반 소재로, 미세플라스틱 및 독성 잔류 없이 자연환경에서 생분해가 가능하다. 정 그룹장은 “기존 합성 피혁의 경우 미세플라스틱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천연 가죽의 경우 동물 윤리와 폐기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 문제가 큰 이슈였다. 하지만 CELMURE는 폐기 단계에서의 환경 부담을 ‘제로화’하고, EU 등 글로벌 ‘End of life’ 친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마이셀만의 고유한 바이오리액터와 AI 기반 환경 기술을 활용해 균사체의 성장 패턴, 미세 조직, 강도, 두께 등 핵심 물성의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정 그룹장은 “균사체의 성장 과정은 마치 직물을 짜는 것과 같다. AI가 이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하여 천연가죽과 동등한 수준의 촉감, 내마모성, 내수성, 염색성 등 뛰어난 산업적 기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친환경’을 넘어 ‘성능’으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ELMURE는 친환경, 비거니즘, 기능성, 미적 가치가 융합된 차세대 소재다. 유럽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실증 컨소시엄과 같은 프로젝트에서 이미 그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소비자 및 브랜드의 다양한 디자인 요구에 맞춰 컬러, 질감, 패턴의 다양화를 지원한다.
마이셀은 20건 이상의 주요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고, PETA, REACH, USDA 인증을 획득했으며, B Corp 인증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RHOMBUS’와 ‘PCLM(EDGE)’, 지능형 순환 바이오 팩토리로 재생 플랫폼 구축
마이셀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소재 자체를 넘어, 지능형 바이오 팩토리 및 순환경 자원 플랫폼인 ‘RHOMBUS’와 ‘PCLM(Post-Culture Liquid Media) (EDGE)’가 있다.
RHOMBUS는 ㈜롯데이노베이션과의 협력으로 설계를 완료한 대규모 균사체 생산 인프라다. 정 그룹장은 “기존에는 균사체 배양이 파일럿 수준의 수동 관리 체계에서 이뤄져 품질 균일성과 대량 생산의 한계가 존재했다. RHOMBUS는 IoT와 AI 기반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환경제어 시스템으로, 온도 습도, 영양소 공급량 등 공정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제어하고 ‘품질 균일성’과 ‘대량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산업적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핵심 시스템이자 마이셀의 스케일업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PCLM(EDGE)’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통합 관리하는 순환형 바이오 생산 플랫폼이다. 정 그룹장은 “우리 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90% 이상을 고부가 토양개량제 등으로 재자원화하고, 폐수 역시 리사이클 시스템을 통해 1/3 이상 감축한다”고 말하며 “단순히 폐기물을 줄이는 뿐만이 아니라 부산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정 그룹장은 “예를 들어, 버섯 균사체가 다 자란 후 남는 배양 폐기물은 유기질 비료로 활용해 지역 농가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사업 운영 위험을 분산하고 다각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 부산물의 상업화 및 토양 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사회 생태계 복원 등 추가적인 ESG 가치 실현과 긍정적 사회적 효과를 창출한다”고 PCLM(EDGE)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과 가치를 강조했다.
마이셀은 단순한 소재 기업을 넘어 공정과 생태 복원을 아우르는 통합적 재생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스마트 바이오팩토리 기반의 RHOMBUS 공정은 균사체 생장을 정밀 제어해 일관된 품질과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며, 생산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동시에 PCLM 기술은 배양 후 잔여물을 폐수 정화와 토양 복원에 활용, 생태계 회복을 촉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 그룹장은 “RHOMBUS와 PCLM(EDGE)은 친환경성, 경제성, 자원순환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벤치마크”라며 “통합형 확장 가능한 공정 혁신으로 산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확신을 밝혔다.
글로벌 무대와 시장 확장 전략
마이셀은 올해 2월 Premier Vision Paris 2026 SS 박람회를 비롯해, 3월엔 인테리어 업계의 CIFF 2025, Design Shanghai 2025와, VivaTech 등 다수의 국제 박람회서 실증 데이터와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New York Climate Tech를 비롯해 파리 패션 위크 FW(패션), Zero One & 현대모터스 (모빌리티)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박람회 참여를 확대해 마이셀만의 소재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정 그룹장은 “마이셀의 시장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추진된다”며 “첫째, EU 등 주요 시장의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에 발맞춰 즉각 대응 가능한 소재 인증 절차와 LCA 평가 역량을 고도화하여 진입 장벽을 선제적으로 해소한다. 둘째, 산업별 맞춤형 소재 개발을 통해 대체 가족에서 건축 자제(단열, 흡음 패널), 자동차 패널(모빌리티), 기능성 인테리어/리빙 제품까지 영역을 다양화한다. 셋째, 글로벌 파트너십 및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R&D와 소재 현지화를 병행하며, 산업 간 융복합 솔루션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정 그룹장은 “마이셀의 중장기 비전은 ‘지속 가능한 바이오 소재 플랫폼 글로벌 TOP 3’진입과 더불어, 산업과 지역 경계를 뛰어넘는 ‘Total Regenerative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가치 실현과 산업적 확장성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셀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목표를 밝혔다.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생태계 선순환 이끌다
마이셀은 단순한 친환경 소재 기업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최근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동종 및 이업종 스타트업, 학계, 민간/공공기관과 연계한 공유 인프라, R&D 오픈 이노베이션 주도가 하나의 예시다.
정 그룹장은 “마이셀의 지속가능성 혁신은 단순히 친환경 소재 및 제품을 넘어, ‘기술혁신-인재육성-사회적책임’의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마이셀은 첨단 소재 기술을 통한 산업 구조 전환, ESG 중심의 사회적 임팩트 제고, 더 나아가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긍정적인 변화까지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마이셀은 철학과 기술, 산업과 생태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며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환경보호에서 생태회복으로, 지속가능성에서 재생 가능성으로, 마이셀은 오늘의 기술로 내일의 환경을 바꿔 나아가고 있다. 그 도전은 이제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향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한시영 스타업 기자단 2기 기자 siyounghan28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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