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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 1년 이내 4000달러 돌파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은 29일(현지시간) 온스당 3530.70달러로 마감하며 역대 마감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선물과 더불어 금광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도 활황이다. 금 가격과 금광업체 주식에 동시에 투자하는 전략 ETF 위즈돔트리 이피션트 골드 플러스 골드 마이너스 스트래티지는 같은 날 61.87달러로 3.66% 상승 마감했다. ETF체크 기준 지난 1개월 성과는 21.71% 상승으로 147개 멀티자산형 ETF 중 1위다. 연초 대비 성장률은 110%를 넘어섰다.
금과 더불어 은 관련 상품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최근 신규 상장된 앰플리파이 SILJ 커버드콜 ETF는 은 커버드콜 옵션 전략 추가 상품이다. 최근 8월 중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다 지난 29일엔 5.42% 급등했다.
금과 은 가격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근원 PCE 가격지수는 7월 시장 예상과 같은 전달 대비 0.3%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금에 대한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여기에 더해 정치적인 이유도 작동했다.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오면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같은 불확실성을 근거로 내년 상반기까지 금값이 400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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