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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앞두고 역사 다듬는 중국···“공산당은 인민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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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앞두고 역사 다듬는 중국···“공산당은 인민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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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항일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을 앞둔 중국이 항일전쟁 역사에서 중국 공산당의 역할과 서사를 부각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홍콩 명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군사과학원은 최근 발간한 항일전쟁사 개정 증보판에서 공산당을 항일전쟁의 ‘중류지주’로 규정했다. 중류지주는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둥을 뜻한다.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지난달 26일 열린 한 학술회의에서 “항일전쟁 시기 인민의 기둥인 공산당의 역할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역사서의 개정 증보판 발간 소식을 보도하며 “공산당이 최종 승리에 중추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점은 장제스가 이끈 국민당군이 당시 전쟁의 주력군이었다는 중국의 주류 역사 인식과 차이가 있다. 중국은 2015년 열린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는 공산당과 국민당의 합작 서사를 강조한 바 있다.

외신은 중국의 행보가 사관을 다듬어 서방 및 주변국과의 관계성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과거에 관한 메시지이지만 실제로는 미래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는 메시지”라며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서방이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들이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한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과 체결한 협정에 기반해 남중국해와 대만에 관한 영토 주장을 해왔다”고 짚었다.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6개국 정상이 참가한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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