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토론하자는데 반박하는 당대표 있겠나”
“9월 정부조직법 처리…디테일은 추석 이후 토론”
“중수청, 행안부냐 법무부냐는 물밑에서 조율 중”
“9월 정부조직법 처리…디테일은 추석 이후 토론”
“중수청, 행안부냐 법무부냐는 물밑에서 조율 중”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한상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여권이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해 “당 대표와 대통령 사이에 이렇게 많은 소통이 편안하게 오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수준”이라며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간의 이견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절제되고 통일된 메시지로 국민과 함께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각 언론의 사설과 보도 기조를 보면 단순 이견, 엇박자 이런 수준 넘어서 어떤 선을 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정청래 대표도 페북에 정확히 말했지만,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 가고 있다. 여러 갈래의 선택이 있을 수 있다”며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건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토론을 통해, 의견 수렴을 통해 좁혀가고 있고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 관련 정 대표 말씀의 요지는 이재명 대통령과 지난 관저 만찬을 통해서 확인했던 9월 내 정부조직법에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담아 처리한다는 것”이라며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두고, 중수청은 국정기획위가 행안부에 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더 토론하자고 한 관저 만찬 때 확인한 것에서 어떤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수청을) 행안부에 둘 것인가 법무부에 둘 것인가는 물밑에서 열심히 조율 중”이라며 “대통령께서 공개토론을 말씀하셨는데, 이 역시 관저 만찬 때 하신 말씀과 전혀 다른 말씀이 아니고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말씀”이라고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비공개로 이 문제를 토론하고 조율하고 있는데, 이것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시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며 “4일 법사위에서도 (검찰개혁) 입법 공청회를 하게 되는데 공개토론으로 간다. 또 의원총회에서도 의원 간 상호토론 하게 될 것인데, 이 토론을 통해 어떤 방침이 결정되면 우리는 그 결정된 방침에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개혁 관련해서는 바뀐 것도, 변한 것도, 이견도 없다”며 “토론은 중수청을 행안부에 둘 것인가 법무부에 둘 것인가 국한하여 간명하게 하게 될 것이고, 나머지는 추석 이후에 또 디테일한 부분까지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정 대표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자”는 SNS 글을 올리면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뒤집어 생각해 보면 대통령이 공개토론 하자고 했는데, 그걸 바로 반박할 수 있는 당대표가 있겠나”라며 “그게 오히려 이견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그는 “8월 20일 지도부 관저 만찬 때에도 지도부가 다 떠난 뒤에 정 대표와 이 대통령이 별도로 환담하는 시간이 추가로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 검찰개혁이든 외교든, 저조차도 그렇게 어떤 한 틈의 오차도 없는 의견 일치를 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