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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에 근무중 공연관람…부산경찰 기강해이 사례 잇따라

연합뉴스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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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에 근무중 공연관람…부산경찰 기강해이 사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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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촬영 김재홍]

부산경찰청
[촬영 김재홍]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박성제 기자 = 경찰 지휘부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경찰청 소속의 한 기동대 팀장인 A경감이 직장 갑질 논란으로 직위에서 해제됐다.

부하 직원 일부는 A경감으로부터 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직장 갑질 여부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위 해제는 조사 결과에 따른 처분이 아니라 선제적인 조처"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 대규모 공연의 안전관리에 투입된 기동대 직원 5명이 무단으로 공연을 관람하다 주최 측에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당사자들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 경찰서에서는 B경사가 지난달 사전 보고도 없이 무단으로 결근한 데 이어 돌연 출국해 일주일 넘게 해외에 체류 중이다.

가족조차 이런 사실을 몰라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했고, 동료들이 조사에 나서고 나서야 소재가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경찰서에서는 C경위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돼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C경위는 지난해 대출금이 필요하던 상황에서 전화금융사기 범죄 조직의 '급전을 대출해준다'는 메시지를 받고 연락해 계좌로 2천만원을 받은 뒤 상대편이 지정하는 곳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고의성을 부인하며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C경위를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방조 등 혐의로 기소했고, 이달 26일 첫 공판이 예정돼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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