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재혼을 추진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 가운데 재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은 ‘상대가 자신의 재산을 축낼까봐’, 여성은 ‘수발들게 할까봐’라고 답했다.
1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어떤 우려 때문에 재혼을 망설이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9.1%가 ‘재산 축낼까봐’로 답했다. 여성은 27.3%가 ‘수발들게 할까봐’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누리려고만 할까봐(23.1%)’, 여성은 ‘눈치 볼 일 많아 질까봐(23.8%)’로 답했다. 3위로는 남녀 모두 ‘전혼 자녀 못 챙길까봐(남 21.2%, 여 20.1%)’를 들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결혼 실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혼에 대해 두려움과 우려가 크다”며 “남성은 본인이 힘들게 모은 재산을 상대가 허투루 쓸까봐 걱정이고, 여성은 상대에게 시중드는 등으로 힘들게 지낼까봐 재혼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재혼을 추진하다가 어떤 경우에 재혼 의지가 꺾이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이상형에게 자꾸 차일 때’로 답한 비중이 31.3%로서 첫손에 꼽혔다. ‘불건전한 재혼관 보유(26.3%)’와 ‘마땅한 배우자감이 없음(21.2%)’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30.2%가 ‘주변의 재혼 실패 소식’으로 답해 가장 앞섰고 ‘마땅한 배우자감이 없음(25.2%)’과 ‘이상형에게 자꾸 차임(21.9%)’이 뒤따랐다.
이에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들은 여성들의 까다로운 조건과 과도한 트집 등으로 재혼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여성은 매스컴이나 주변의 재혼 실패 소식을 듣고 재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