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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열차 사고’ 관련 코레일 본사·대구본부 등 압수수색···코레일 전 사장 피의자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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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열차 사고’ 관련 코레일 본사·대구본부 등 압수수색···코레일 전 사장 피의자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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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전날 발생한 열차 사고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감식팀이 침목에 ‘사고 지점’이라고 적힌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전날 발생한 열차 사고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감식팀이 침목에 ‘사고 지점’이라고 적힌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노동당국이 사상자 7명이 발생한 경북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 본사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1일 오전 9시부터 대구고용노동청과 함께 코레일 본사 및 대구본부, 서울 소재 하청업체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7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 등은 코레일 본사의 관제실과 안전본부 등 4개 부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관련 서류와 PC,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사고 경위와 철도 진입 허가 여부, 작업 사전 계획, 안전조치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경찰은 서류 등 압수물의 양이 많아 분류 작업 등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주 소환 조사했던 참고인 중 복수의 인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코레일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특히 코레일 법인과 한문희 전 사장, 하청업체 대표 등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별기관이 사전 협의 하에 수사 등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청도군 경부선 선로 근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코레일 소속 노동자 1명과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을 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숨지고 나머지 5명이 다쳤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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