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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소금빵’ 사과한 유명 경제유튜버…“싼 빵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매일경제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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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소금빵’ 사과한 유명 경제유튜버…“싼 빵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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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빵을 판매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운영자 슈카가 사과했다.

1일 슈카월드에 따르면 슈카는 지난달 31일 방송을 통해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며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도 자영업자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카월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팔았다.

슈카는 ‘ETF 베이커리’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식품 가격이 소비자 한계에 도달했다. 특히 빵값이 미쳐 날뛰고 있다”며 “가격이 낮은 빵을 만들어 본다면 시장을 흔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지 직송으로 원가를 낮추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빵 모양을 단순화했다”며 “마진을 ‘율’이 아니라 ‘액수’ 기준으로 계산해 원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이 덜 되게끔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도전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르지만 경쟁을 통해 빵값이 낮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나 파동만 있어도 제 할 일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ETF 베이커리’에서는 식빵(1990원)이나 치아바타(3490원), 복숭아 케이크(1만8900원) 등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이를 두고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다른 자영업자들이 빵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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