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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촘촘히 쌓아 올리는 감정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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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촘촘히 쌓아 올리는 감정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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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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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이 등장마다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29일과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우소정(이보영)은 구광철(백현진) 측이 설계한 교통사고로 최대현(강기영)이 중태에 빠지자 충격을 받았다. 최대현의 부상이 마치 자신의 탓인 것처럼 느껴진 우소정은 곧바로 구광철을 찾아갔다.

우소정은 "그러니까 날 죽이라고. 모든 시작은 나니까!"라고 분을 참지 못한 채로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내 주변 사람들 한 번이라도 다시 건드리면, 나 너 끌고 바로 경찰서로 갈 거야"라고 경고하는 우소정의 모습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굳건한 결심이 느껴졌다.

이 가운데, 악성중피종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이 조력 사망을 의뢰해 왔다. 그러나 우소정은 조력 사망을 의뢰한 남편이 혼자 남겨질 아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우소정은 "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분에게는 제가 하는 치료를 해 드릴 수가 없다. 어떤 이유에서든 삶에 대한 미련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들에게 그런 치료를 하는 건 살인이 된다"라며 자신만의 신념을 확고히 전했다.

설득 끝에 시한부 남편의 조력 사망이 진행됐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최대현이 우소정 모르게 도청 장치를 착용한 채였다. 우소정은 최대현이 답지 않게 잔실수를 하고, 말을 더듬거리자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 우소정은 최대현이 감춰둔 방검복과 도청 장치를 내보이자, 혼란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이보영은 눈빛, 표정, 말투 등에서 우소정이 지닌 복잡다단한 내면을 촘촘히 쌓아 올린 감정 열연으로 매회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보영은 장면마다 감정의 진폭을 치밀하게 설계하며 섬세한 표현력을 거듭 입증하고 있다. '의미심장한 드라마'에 '의미' 그 자체를 담당하며 몰입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보영이 펼칠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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