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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소맥 윤석열 대 토론 이재명…윤이랑 술 마셨단 얘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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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소맥 윤석열 대 토론 이재명…윤이랑 술 마셨단 얘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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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1년 7월25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할 때의 모습.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 공동취재사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1년 7월25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할 때의 모습.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 공동취재사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소속을 바꾼 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찬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을 대조했다.



김 의원은 29일 유튜브 ‘김상욱 티브이(TV)’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때 용산 가서 밥 먹어보고, 이재명 대통령 모시고 청와대 영빈관 가서 밥 먹어보고 한 건 (의원 중에)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뒤 지난 5월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만찬에 대해 “일단 앉은 다음에 조금 있으면 ‘오늘 우리가 술을 마셨다는 소리를 절대 밖에서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그리고 나서 술이 온다. 술도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가 온다. 소맥 폭탄이 계속 돈다”고 돌이켰다.



김 의원은 “저는 도망 다니다가 강제로 (마시게 됐다). 저는 참고로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술이 소맥이다. 어우, 너무 싫어”라고 질색했다. 그는 “윤 대통령 만찬 때는 소맥이 빠진 날을 본 적이 없다”며 “소맥을 많이 먹는다. 다들 취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취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하다 보면 누구는 울고 있고, 그러다 보면 (만찬이) 끝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반면 “(이 대통령과의 오늘) 영빈관 오찬은 되게 재밌었다. 격조가 있었다”며 “알코올류는 본 적이 없다. 일단 술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이 많이 이뤄지고 이 대통령이 의원 한 분 한 분 손 잡고 격려해 주고 얘기를 경청하고 그런 시간이었다”며 “(오늘은) 국가의 품격, 품위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11월께 대통령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완전히 이전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게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또 하나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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