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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첫 선발 출전서 마수걸이 골...울버햄프턴, 개막 3연패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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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첫 선발 출전서 마수걸이 골...울버햄프턴, 개막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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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경기째 만에 처음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울버햄프턴 황희찬. 사진=AFPBBNews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울버햄프턴 황희찬. 사진=AFPBBNews


울버햄프턴 소속의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5~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21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에서 마셜 무네치가 크로스를 연결하자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재빠르게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치른 토트넘과 2024~25 EPL 19라운드 이후 8개월 만에 맛본 EPL 골이었다.

황희찬은 득점에 성공한 뒤 자기 왼손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의 왼손에는 조부모의 성함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지난 26일 6·25 참전용사인 친할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낸 황희찬은 최근 추모의 의미로 왼손에 친할아버지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긴 뒤 이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바 있다.

1~2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을 이날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적은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31분 샤샤 칼라이지치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활약에도 불구, 에버턴에 2-3으로 패했다.

전반 7분 만에 에버턴 공격수 베투에게 헤더로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출발한 울버햄프턴은 전반 21분 황희찬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후반 10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에게 또 한 골을 내줘 1-3까지 끌려갔다.

울버햄프턴은 후반에 교체로 출전한 호드리구 고메스가 후반 34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개막 3연패(3패·승점 0·골 득실 -6) 늪에 빠졌다. 1경기를 덜 치른 웨스트햄(2패·승점 0·골득실 -7)에 골 득실차로 겨우 앞서 20개 팀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에버턴은 개막전에서 리즈에 0-1로 패한 뒤 2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승점 6(골 득실 +2)을 기록하면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가 후 축구통계전문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고메스(평점 7.6)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4를 줬다.

후스코어드닷컴도 황희찬의 평점을 팀 내 세 번째인 평점 6.8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