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못가져가" 안내에…뷔페서 달걀 수십개 까고 사라진 여성

중국 산시성 시안시 한 호텔에서 투숙객 여성이 뷔페에 마련된 삶은 달걀 수십개를 까버리고 사라진 일이 벌어졌다. /사진=허난법제보(河南法制?) 캡처

중국 산시성 시안시 한 호텔에서 투숙객 여성이 뷔페에 마련된 삶은 달걀 수십개를 까버리고 사라진 일이 벌어졌다.

29일(현지 시간) 허난법제보(河南法制?) 등 중국 매체는 26일 오전 시안 한 호텔 뷔페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30대 투숙객 A씨는 어린 딸과 조식 뷔페를 이용하던 중 달걀 20여개가 담긴 접시를 통째로 가져와 포장해가려고 했다.

이를 본 뷔페 직원이 "뷔페 음식은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외부로 가져갈 수는 없다"고 제지하자, A씨는 테이블에 앉아 달걀 껍질을 하나하나 까더니 달걀을 던지고 짓이겨놨다.

A씨의 돌발 행동에 손님들이 웅성댔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A씨는 테이블을 난장판으로 만든 뒤에야 딸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사진=허난법제보(河南法制?) 캡처

호텔 측은 A씨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번 일은 단순히 나쁜 성격 때문이 아니라 비뚤어진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며 "뷔페 음식을 가져갈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는 저런 엄마를 둔 게 부끄러울 것", "음식 낭비로 처벌 받아야 한다.","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하게 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어떤 아이들이 자라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