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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두 번째 글로벌 걸그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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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두 번째 글로벌 걸그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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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데뷔 목표로 준비 중… 인트로 필름 공개
3명은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출신


에밀리 켈라보스·사마라 시케이라·렉시 레빈(왼쪽부터 차례로)이 등장하는 인트로 필름이 공개됐다. 하이브, 게펜 레코드 제공

에밀리 켈라보스·사마라 시케이라·렉시 레빈(왼쪽부터 차례로)이 등장하는 인트로 필름이 공개됐다. 하이브, 게펜 레코드 제공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두 번째 글로벌 걸그룹이 윤곽을 드러냈다. 내년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인 팀은 4인조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캣츠아이가 탄생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출신이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오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새 걸그룹 멤버 에밀리 켈라보스(Emily Kelavos)·사마라 시케이라(Samara Siqueira)·렉시 레빈(Lexie Levin)이 등장하는 인트로 필름을 공개했다.

영상은 렉시 레빈이 LP 플레이어 음악을 재생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에밀리 켈라보스가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고, 사마라 시케이라는 그루브 한 리듬을 타며 여유롭게 미소 짓는다. 렉시 레빈은 프로듀서이자 송라이터, 에밀리 켈라보스는 댄서, 사마라 시케이라는 보컬리스트로서의 강점을 지닌 멤버들이라는 점이 암시됐다.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음악으로 연결되는 세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말로 서곡 또는 전주곡을 뜻하는 단어 '프렐류드(PRELUDE)'가 적힌 레코드판이 누군가에게 도착하자, 그 위에 '믿는 사람에게는 현실이 될 것이다'라는 의미의 '투 도즈 후 빌리브 잇츠 커밍(To those who believe it's coming)'이라는 문구와 세 멤버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진다.

14세부터 전문 댄서로서 활동했던 에밀리 켈라보스는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당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마라 시케이라는 소울풀하고 섬세한 목소리로 호평받으며 최종 경연 7위를 기록했다. 렉시 레빈은 작곡 능력을 겸비한 인재다. 이들과 함께할 멤버 1명은 내년 봄 일본 OTT 서비스 아베마(ABEMA)를 통해 독점 방영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월드 스카우트 더 파이널 피스(WORLD SCOUT THE FINAL PIECE)'를 통해 선발된다.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이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아 미국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 200'을 비롯해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주요 차트에 다수의 곡과 앨범을 올리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오는 11월부터는 북미 13개 도시 총 16회에 걸친 단독 투어에 나선다. 캣츠아이의 뒤를 이을 글로벌 걸그룹에도 기대가 모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