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홍동희 선임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애마'를 본 시청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질문이 쏟아진다. "주인공 옆에 그 배우 누구야?", "황미나 역할 맡은 배우, 어디서 봤더라?" 이하늬, 진선규, 방효린 등 쟁쟁한 주연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배우. '애마'의 진짜 '신스틸러'로 떠오른 배우 이소이의 이야기다.
'애마'의 진짜 문제적 인물, '황미나'
'애마'에서 이소이가 연기하는 '황미나'는 자신의 욕망에 지극히 솔직한 인물이다. 신성영화사 대표 구중호(진선규)의 연인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배우가 되려는 야망을 숨기지 않고,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을 때는 거침없이 욕설과 분노를 터뜨린다.
그녀의 도발적이고 직선적인 에너지는, 복잡한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 사이에서 오히려 가장 강렬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극의 전개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당신이 이미 알던 그녀의 세 얼굴
"어디서 봤더라?"라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바로 넷플릭스다.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이소이의 얼굴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예능 '솔로지옥 2' 의 순수하고 솔직했던 참가자 이소이. 둘째, 전 세계를 휩쓴 시리즈 '더 글로리' 에서 이야기의 비극을 시작하는 학교 폭력 피해자 '윤소희'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방영된 MBC '모텔 캘리포니아' 에서는 시인을 꿈꾸는 사랑스러운 도서관 사서 '한아름'으로 분했다.
'솔로지옥'의 밝은 미소와 '더 글로리'의 처연한 눈물, '모텔 캘리포니아'의 순수함. 그리고 '애마'의 도발적인 눈빛. 이 네 가지가 모두 한 사람의 얼굴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시청자들은 그녀의 넓은 스펙트럼에 놀라게 된다. 그녀는 리얼리티 쇼로 얻은 대중적 호감도를, 전혀 다른 결의 작품들 속에서 연기력으로 증명해내는 영리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준비된 신인, 거장들의 선택을 받다
이소이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22년 SBS '소방서 옆 경찰서'로 데뷔한 이래, 그녀는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녀는, 이미 그때부터 준비된 '신스틸러'였다.
'애마'는 그녀에게 시작일 뿐이다. 차기작 라인업은 그녀를 향한 충무로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증명한다.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와 TVING 오리지널 시리즈 '언프렌드' 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고, 무엇보다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의 거장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는 제주 4.3 사건 배경의 영화 '내 이름은' 에 캐스팅되며 염혜란, 유준상 등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배우 이소이의 다음을 기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녀는 예능에서의 매력적인 모습과, 작품 속에서의 강렬한 연기력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신인이기 때문이다. '솔로지옥'의 그녀가 '애마'의 '신스틸러'가 되었듯이, 우리는 이제 그녀가 K-콘텐츠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이 될 것임을 예감하게 된다. 그녀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넷플릭스, MBC, 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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