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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주에 열리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중·러 정상과 나란히 천안문 성루에 설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원식 의장이 참석하는데,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확히 10년 전인 2015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으로 시진핑 주석 오른쪽에 섰습니다.
올해 80주년 전승절에 참석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도 이와 비슷할 걸로 보입니다.
톈안먼 성루 위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이 나란히 오르게 되는 겁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꽤 주목을 요하는 상황 진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거기서 중국하고의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고 또 러시아와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고.]
한국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는데,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다만 과거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시 주석을 만나온 만큼 북미 대화를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의 사전 협의 같은 걸 통해서 어떻게 우리에게 유리하게, 북한에게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이냐 하는 전략적인 협의도 하는 그런 기회가 되리라…]
전승절을 북미 대화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29일) 기자들과 만나 "피스메이커 역할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그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리가 여기서 치고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0월 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걸 계기로 2018년처럼 북한과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황수비]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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