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우 나나호시, 한국 이사라 작가
내달 8일까지 현대백화점 천호점 전시
내달 8일까지 현대백화점 천호점 전시
최근 광복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같은 해에 태어난 한국과 일본의 두명의 현대 미술작가가 참여한 2인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모은다.
29일 아트 플랫폼 아트앤에디션에 따르면 ‘상상의 메아리(Echoes of Imagination)’ 전시가 지난 26일 현대백화점 천호점 5층 아트앤에디션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내달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1979년생으로 동갑인 일본의 무우 나나호시(Muu Nanahoshi)와 한국의 이사라(Lee Sara)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구축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세계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 일본의 두명의 현대 미술작가가 참여한 ‘상상의 메아리(Echoes of Imagination)’ 전시가 지난 26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어 열렸다. <아트앤에디션> |
무우 나나호시 작가는 별과 바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 ‘링클(Rinkle)’을 통해 몽환적이고 따뜻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왔다. 반복적인 레이어링과 수작업으로 완성한 그녀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동시에 전한다.
이사라 작가는 사랑과 행복, 호기심이 가득한 유토피아적 공간 원더랜드(Wonderland)를 중심으로 소녀, 럭키베어, 몬스터 친구들을 그려냈다. 직접 혼합한 특수 안료와 섬세한 스크래치 기법을 통해 구현된 독창적인 색감은 작품마다 고유한 깊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지난 27일 열린 개막 행사에는 두 작가가 직접 참석해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우 나나호시 작가가 한국에서 대규모 전시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우 나나호시 작가는 “많은 분들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사라 작가는 “서로의 작품에서 비슷한 분위기와 가치관을 발견해 놀라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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