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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재 '가자 전후구상' 회의, 네타냐후 최측근 장관도 참석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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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재 '가자 전후구상' 회의, 네타냐후 최측근 장관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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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방문 중이던 더머 전략장관, 회의 말미 트럼프 요청에 합류

더머 "가자 영구점령 의도 없어…하마스 대안 통치세력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6.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6.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할 당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담당 장관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트럼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이 자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 참모인 더머 장관은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합류했다.

쿠슈너 전 고문과 블레어 전 총리가 가자지구 통치 방안, 재건을 위한 투자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이스라엘 측 의견을 듣고자 했기 때문이다.

더머 장관은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해 하마스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영구적으로 가자지구를 점령하거나 팔레스타인 주민을 추방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더머 장관은 가자시티 점령 과정에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이스라엘 작전 계획을 루비오 장관과 위트코프 특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 중이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후 시나리오에서 이스라엘의 필요와 레드라인(금지선)이 무엇인지 더머 장관으로부터 직접 듣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를 토대로 전후 가자지구 통치 등을 둘러싼 세부사항을 마련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특히 가자지구 통치 주체와 안보보장 메커니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목표는 미국 주도로 국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가자 통치 구조를 찾아내고 이스라엘이 철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안보 측면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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