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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거의 말을 못 했다” 조국 유튜브 촬영…“연이은 일정 총선 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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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거의 말을 못 했다” 조국 유튜브 촬영…“연이은 일정 총선 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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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조국TV’ 영상 촬영
더불어민주당의 ‘자숙 요구’ 속에서도 2박3일 호남 일정을 전개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연이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정신이 없다면서도 힘을 받는다고 만족해했다. 유튜브 채널 ‘조국TV’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의 ‘자숙 요구’ 속에서도 2박3일 호남 일정을 전개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연이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정신이 없다면서도 힘을 받는다고 만족해했다. 유튜브 채널 ‘조국TV’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의 ‘자숙 요구’ 속에서도 2박3일 호남 일정을 전개한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연이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정신이 없다면서도 힘을 받는다고 만족해했다.

조 연구원장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조국TV’가 공개한 4분30여초 분량 영상에서 ‘사람들을 갑자기 많이 만나니 힘들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힘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는 “8개월 동안 거의 대화를 못하고 말을 못한 상태에 있다가 대화를 많이 해야 하니까 이상하다”면서도 “좋은 말씀, 쓴소리가 다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피곤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조 연구원장은 “피곤하다”며 “(최근) 일정이 계속 돌아가니 과거 총선할 때의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8개월 만에 조기 출소한 조 연구원장은 지난 26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2박3일간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

같은 날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찾아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했고, 27일에는 혁신당이 배출한 첫 기초단체장인 정철원 담양군수와의 차담이 있었다. 고(故)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묘소를 찾은 조 연구원장은 28일에는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만났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은 이러한 일정 중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장은 지난 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호남 일정을 내년 지방 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본격 경쟁을 대비한 지역 기반 다지기 차원이라는 평가가 일부에서 나왔다. 그는 정 군수와의 차담에서 ‘호남 전체 발전을 위한 생산적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해 민주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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