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기준 휘발유 가격 5년이래 최저
러·우크라, 종전 준비 안 된 듯
러·우크라, 종전 준비 안 된 듯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3.3% 증가(잠정치)한 데 대해 "노동절(9월 1일) 연휴를 앞두고 미국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만한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제정되면 이 거대한 친성장 법안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발효된 이 법안은 각종 감세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담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전임 (바이든) 정부가 4년간 무분별하게 지출하고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규제를 몰아쳤던 것을 뒤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덕분에 노동절 기준으로 5년 만에 휘발유 가격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제정되면 이 거대한 친성장 법안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발효된 이 법안은 각종 감세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담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전임 (바이든) 정부가 4년간 무분별하게 지출하고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규제를 몰아쳤던 것을 뒤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덕분에 노동절 기준으로 5년 만에 휘발유 가격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대신 석탄 등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미국 가정들의 재정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노동절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10조 달러에 달하는 민간·해외 투자 유치, 50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올해 미국 노동자 평균 임금 500달러 상승, 납세자 1인당 평균 약 4000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 등을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해선 러시아의 공습을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종전을 위한 당사국 간 의지와 협상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마도 당사자 양측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스스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뉴스에 기분이 안 좋았지만, 놀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불행하게도 살상은 전쟁이 이어지는 한 계속될 것"이라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이유이고, 누구보다도 종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길 원하지만, 두 나라의 정상들 역시 종전을 필요로 해야 하고 전쟁이 끝나길 원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우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는 간밤에 키이우에 대대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을 가하면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날 전했다.
한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 불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프랑스 남부 브레강송 요새에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것과는 달리, 젤렌스키·푸틴 대통령 간 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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