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2025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중 '모두를 위한 성평등' 강의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철회했다.
해당 강의는 진주여성민우회가 주최하고 경상국립대 여성연구소와 사회학과, 사회과학연구원 젠더지역미래센터, 단디뉴스가 공동주관해 이달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경상대에서 열린다.
강의 주제는 ▲질병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퀴어와 함께하는 페미니즘 ▲환경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언론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미술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대중문화와 함께하는 페미니즘 ▲과학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노동과 법이 함께하는 페미니즘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모두와 함께하는 페미니즘 등으로 10개 분야를 페미니즘 관점으로 풀어낸다.
해당 강의는 진주여성민우회가 주최하고 경상국립대 여성연구소와 사회학과, 사회과학연구원 젠더지역미래센터, 단디뉴스가 공동주관해 이달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경상대에서 열린다.
강의 주제는 ▲질병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퀴어와 함께하는 페미니즘 ▲환경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언론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미술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대중문화와 함께하는 페미니즘 ▲과학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노동과 법이 함께하는 페미니즘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모두와 함께하는 페미니즘 등으로 10개 분야를 페미니즘 관점으로 풀어낸다.
'모두를 위한 성평등' 강연 포스터. 진주여성민우회 제공 |
이 내용이 알려지자 진주시에는 양성평등 개념에 맞지 않는 강의에 양성평등기금을 지원하는 데 의문을 제기하며 강의 지원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쳤다.
민원인들은 '성평등'이란 용어에서의 '성'은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사회적 성별을 의미해 남자와 여자 외 제3의 성 등 다양한 성 정체성을 제도화하는 사상이 담긴, 양성평등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강의가 페미니즘 관점에서 진행돼 수강자들에게 편향된 관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경남 진주시청 누리집 게시판에 올라온 '모두를 위한 성평등' 강연 찬성 게시글. 진주시청 누리집 갈무리 |
시 누리집 게시판에서도 수백 건에 달하는 강의 지원 찬반 글이 올라와 거센 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페미니즘 강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강의를 꼭 열어야 한다", "성평등은 수많은 평등 중 하나일 뿐이다", "언제까지 그릇된 혐오사상에 물들어 이분적인 성별만 내세우는 걸 당연하게 여길 거냐", "성 소수자를 포함해 성평등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라며 보조금 지원을 지지했다.
경남 진주시청 누리집 게시판에 올라온 '모두를 위한 성평등' 강연 반대 게시글. 진주시청 누리집 갈무리 |
반대 측은 "모두를 위한 양성평등이라면 당연히 시행해야 하지만 교육 주제가 모두 페미니즘을 주로 하고 있다", "성평등이 아니라 양성평등이 옳다,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지 말라", "고유한 생물학적 성이 사상과 이데올로기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가르치는 건 저출산 극복 노력과 상충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맞섰다.
강의를 검토하던 진주시 양성평등위원회는 해당 강의가 양성평등문화 확산 등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최 측에 프로그램 내용 변경을 요청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아 보조금 400만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여성민우회는 강연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강의 방향이 기금으로 운영하는 양성평등이란 주제의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라며 "사업 취지에 맞게 프로그램을 다시 정하면 보조금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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