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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발명 대통령상에 '지진 때 자동탈출 가능한 이중 문'

연합뉴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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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발명 대통령상에 '지진 때 자동탈출 가능한 이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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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인천과학고 이정민·국무총리상 대전어은중 엄주연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인천과학고 3학년 이정민 학생을,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대전어은중학교 1학년 엄주연 학생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통령상 수상작 '지진 시 자동탈출 가능한 이중 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상 수상작 '지진 시 자동탈출 가능한 이중 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상 수상작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물 뒤틀림으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사람들이 고립되는 문제를 해결한 '지진 발생 시 자동 탈출 가능한 이중 문'이다.

이정민 학생은 "얼음 틀을 비틀었을 때 얼음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원리와 쐐기 힘을 응용했다"며 "건물이 뒤틀렸을 때 전기장치 없이 자동으로 열리는 형태로 이중문 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명 계기에 대해 "지진 발생 시 건물이 뒤틀려 현관문이나 방화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에 주목했다"며 "'지진은 피할 수 없지만, 탈출구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발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작 '첫 장이 깔끔히 뽑히는 휴지 갑'

국무총리상 수상작 '첫 장이 깔끔히 뽑히는 휴지 갑'



국무총리상 수상작은 '첫 장이 깔끔히 뽑히는 휴지 갑'이다.

엄주연 학생은 휴지 갑을 개봉할 때 휴지 첫 장이 깔끔하게 뽑히지 않고 여러 장씩 나오거나 찢겨 나오는 불편을 경험하고 "'휴지 갑 뚜껑을 뜯을 때 휴지 한 장만 깔끔히 뽑을 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발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첫 장이 깔끔히 뽑히지 않는 원인이 휴지가 휴지 갑 윗면에 강하게 밀착돼 있기 때문임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휴지 갑 내부 윗면에 반구형 돌기를 형성해 마찰을 줄이고, 뚜껑에 끌개 장치를 붙여 개봉 시 한 장만 끌어올리게 했다.

인천과학고 이정민 학생(왼쪽)과 대전어은중 엄주연 학생[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과학고 이정민 학생(왼쪽)과 대전어은중 엄주연 학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심을 키우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197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46회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1만1천365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으며, 이 중 지역대회를 통해 301명이 선발돼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외에 최우수상(과기정통부·교육부 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9점이 선정됐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외 과학문화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시상식은 10월 15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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