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가에서 미흡지역·시설 52개소 중 35개소 개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은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전송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된 총 52개소에 대해 품질 개선 여부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35개소는 개선됐으나, 17개소는 여전히 품질 및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전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시 확인된 품질 미흡 지역(구간) 및 접속미흡시설에 대한 개선 여부를 다음 연도에 점검해 사업자 품질 개선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는 연간 이용객이 1억명 이상임에도 지속적인 품질 미흡 지역(구간)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속철도에 대해 보다 면밀한 점검을 실시했다.
또, 롱텀에볼루션(LTE)망을 LTE 서비스뿐 아니라 5세대이동통신(5G) 서비스에서 함께 활용하고 있는 실제 이용 환경을 반영했다. 이를 위해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강화된 방식을 도입해 고속철도와 실내시설의 품질을 점검했다.
이번에 점검한 52개소 중 절반은 5G·LTE의 전송속도가 느렸던 곳(이하 품질 미흡 지역(구간))이고, 나머지 절반은 5G 신호 세기가 약해 안정적인 5G 이용이 곤란했던 곳(이하 5G 접속 미흡 시설)이다. 지난해 5G·LTE 품질 미흡 지역(구간)은 모두 고속철도에서 확인됐고, 5G 접속 미흡 시설은 고속철도와 실내시설에서 나타났다.
점검 결과, 5G 품질 미흡 지역(구간)은 19개소 중 8개소, LTE 품질 미흡 지역(구간)은 7개소 중 6개소가 개선됐다. 5G 접속 미흡 시설은 26개소 중 21개소가 개선됐다. 통신사별 개선 결과를 살펴보면, SK텔레콤 개선율 81%(21개소 중 17개소), KT 개선율 74%(23개소 중 17개소), LG유플러스 개선율 61%(31개소 중 19개소)로 확인됐다.
먼저, 모두 고속철도로 확인된 품질 미흡 지역(구간) 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5G의 경우 전체 19개소 중 8개소, LTE의 경우 전체 7개소 중 6개소가 개선되어 5G 품질 미흡 지역(구간)의 개선율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이 미개선된 세부 지역(구간)은 KTX·SRT의 경부·경전선(충청·경상권) 및 SRT의 전라선(전라권)으로 확인됐다. 고속철도 운행 구간 중 5G 공동이용 지역에서 잦은 품질 미흡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역 경우 제공사업자와 이용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이용 지역은 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을 나누어 각각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이용해 자사(이용사업자)가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타사(제공사업자) 통신망을 이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음으로 5G 접속 미흡 시설을 점검한 결과, 실내시설은 21개소 중 19개소가 개선되었으나 2개소는 미흡하였으며, 고속철도는 5개 노선 중 2개 노선은 개선되었으나 3개 노선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통신사별 개선 결과를 살펴보면 KT 개선율 92%(12개소 중 11개소), LG유플러스 개선율 81%(16개소 중 13개소), SK텔레콤 77%(13개소 중 10개소)로 확인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고속철도와 실내시설을 중심으로 통신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지 않은 곳을 다수 확인했으며, 특히 고속철도는 5G 공동이용 지역에서 품질 미흡이 잦아 통신사 간 협력을 통한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품질이 미개선된 지역 재점검 등을 통해 통신사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인프라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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