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활짝 웃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8월 20일 3751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상호관세로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4월 7일(3096)과 비교하면 20% 높은 수준이죠. 선전종합지수 A주(중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한 보통주) 시가총액 합계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위안(약 1경9000조원)을 넘겼다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활황에 힘입어 중국 본토 주식 시장은 일평균 신용 잔고가 2조위안을 돌파하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네요.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도 상황이 괜찮습니다.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죠. 종가 기준 닛케이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7일(3만1136.58) 대비 8월 18일 종가까지 닛케이지수 상승률은 무려 40.4%에 이릅니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8월 20일 3751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상호관세로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4월 7일(3096)과 비교하면 20% 높은 수준이죠. 선전종합지수 A주(중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한 보통주) 시가총액 합계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위안(약 1경9000조원)을 넘겼다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활황에 힘입어 중국 본토 주식 시장은 일평균 신용 잔고가 2조위안을 돌파하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네요.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도 상황이 괜찮습니다.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죠. 종가 기준 닛케이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7일(3만1136.58) 대비 8월 18일 종가까지 닛케이지수 상승률은 무려 40.4%에 이릅니다.
대만 가권지수도 8월 18일 사상 최고가인 2만4482.52까지 치솟았고요. 이외에 8월 1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VN30(11.98%), 홍콩 항셍(1.4%), 인도 니프티50(1.1%) 등도 줄줄이 상승세를 자랑했습니다.
닛케이지수 상승세는 일본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미·중 간 무역 전쟁 휴전이 이어지고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자금이 증시로 몰린 덕분입니다. 중국 증시가 워낙 활황이다 보니 한동안 중국을 쳐다보지도 않던 국내 투자자도 중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개미’의 홍콩 주식 시장 매수가 3년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죠.
반면 7월까지 글로벌 증시 상승률 1위를 달리며 분위기 좋던 코스피는 8월 들어 부쩍 힘이 빠지고 있는 와중입니다.
7월 30일 연고점인 3254.47까지 오른 코스피는 바로 하루 뒤 발표된 세제 개편안 이후 급락한 후 8월 내내 박스권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 정도”라고 발언하면서 시장이 더 난리가 났습니다. PBR은 시가총액을 기업이 보유한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이익 대비 시총 비율인 주가수익비율(PER)과 함께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대표 지표입니다. 1보다 낮으면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의미입니다. 8월 19일 종가 3151.56인 코스피의 PBR은 1.06. 다른 나라는 어떻냐고요? 대만이 2.4, 일본이 1.6, 브라질과 태국이 각각 1.6, 1.7이고 신흥국 평균이 1.8이랍니다.
김민석 총리는 국가채무가 얼마인지 모르고, 주식을 해본 적 없다는 진성준 민주당 전 정책위의장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두고 물러서지 않고 있고, 이제 PBR이 10이라는 기재부 장관까지. 중국 증시가 ‘하이킥’을 날리면서 중학개미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데, 한국 증시를 보면 한숨만 나오니… 그나마 전 국민이 PBR을 정확히 알게 되고 경제 지식이 높아진 것에 감사해야 하려나요(p.30~40).
[김소연 편집장 kim.soy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4호 (2025.08.27~09.02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