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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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LA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경기에서 시구 행사에 참석했다.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등장했다.
평소 입는 축구 유니폼이 아닌 차림에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을 상징하는 7번이 새겨진 하얀 다저스 유니폼 상의를 입고 청바지와 함께 운동화를 착용했다. 시구를 위해 파란 LA 다저스 모자를 쓰고 행사 내내 특유의 미소로 관중들에게 인사했고, 시구를 진행했다. LA 다저스 7번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손흥민의 공을 받았다.
사진=LA 다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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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입성했다. LAFC는 7일 손흥민의 이적을 발표하면서 손흥민과 2027년까지 지정 선수 계약을 맺고, 2028년까지 연장 옵션, 2029년까지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650만 달러(약 360억 원)라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까지 기록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LA 관련 주요 인사들이 전부 참석할 정도로 크게 화제가 됐고, 30만 명이 넘는 한인들이 살고 있는 LA 교민들도 손흥민을 크게 반겼다.
그의 LAFC 이적은 엄청난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7일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한 뒤 짧은 시간에도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17일에는 2경기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MLS 첫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 주역이 됐다. 지난 24일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까지 장식하면서 MLS 이주의 팀에도 2연속 선정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어마어마한 손흥민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의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등을 넘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LAFC 경기 티켓은 5배나 급증했고, 손흥민 한 명의 영입으로 분기당 약 1억 2천만 달러(약 1680억 원)까지도 손흥민 관련 상품 판매로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MLS뿐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손흥민 효과를 맛보게 됐다. LA를 연고지로 하며 LAFC와 구단주가 같은 LA 다저스가 손흥민을 시구 행사에 초청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손흥민의 시구 이후 진행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경기는 다저스가 5-1로 이기면서 승리까지 장식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31일 샌디에고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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