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하정우 이어 유튜브 출연
姜비서실장 “저는 원래 밝은 아이
李대통령께선 저를 계속 돌리신다”
姜비서실장 “저는 원래 밝은 아이
李대통령께선 저를 계속 돌리신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KTV 유튜브 ‘잼프의 참모들’에 출연한 모습 [사진출처 = KTV 유튜브 캡처]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KTV 유튜브에 출연하며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대통령실에선 우상호 정무수석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세 번째 출연이다.
28일 강 실장은 KTV 유튜브 ‘잼프의 참모들’ 3화에 출연했다. KTV 유튜브(1만2000회), 이재명 유튜브(28만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강 실장은 유튜브 인터뷰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여러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저는 원래 되게 밝은 아이”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각종 회의에서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던 모습이 포착된 것을 놓고서도 “여러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KTV 유튜브에서 공개된 강 실장의 일상은 그야말로 ‘몸이 2개’여도 부족할 정도로 숨 가쁘게 돌아갔다. 회의를 최대 17개씩 들어가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을 아끼고자 대통령실 2층·3층·5층·7층 등을 계단으로 누비는 모습도 보여줬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저를 돌리신다”며 고된 업무 강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아직까지 일에 고파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이 다섯글자로 ‘요즘살만해’라는 질문을 던지자 울컥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눈물을 만드는 단어네”라면서 “저는 되게 많이 운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을 만났을 때도 울컥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서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운영 조언자로서 이 대통령에게 힘이 돼 주면서도 날카로운 비판자가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강 실장은 “대통령 곁에서 헌신적이고 충직하게 일했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며 유튜브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 실장은 미국 순방 동행을 마치고 이날 새벽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 실장은 급히 미국으로 건너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워싱턴DC에서 열렸던 브리핑을 통해서도 “비서실장 간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해를 푸는 데에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한국에서 숙청(Purge) 또는 혁명(Revolution)이 벌어지는 것 같다”는 메시지를 트루스소셜에 남기면서 난기류를 겪었기 때문이다.
강 실장은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글 때문에 저희가 당황했는데 1시간 뒤에 면담이 시작됐다”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달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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