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시' 김일성大 국제학술토론회 개최…러·중만 참가

2018년 이후 7년만…사회정치학·경제학·인문학 분야 논의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전경 [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 11월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일성종합대학이 러시아·중국 연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일성종합대학 국제학술토론회가 전날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행사에는 "일꾼(간부), 교원, 연구사들과 러시아, 중국의 교육, 과학연구, 문화교류기관의 학자들"이 참가했다.

중앙통신은 "사회정치학, 경제학 및 인문학 분과로 나뉘어 '자주와 평등, 지역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수십건의 논문이 제출됐다고 소개했다.

국제학술대회지만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 학자만 제한적으로 참석하고 회의 분야와 주제에 비춰 학술 교류 성격을 넘어 정치외교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러시아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등 서방 출신 학자들도 참가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국제학술토론회는 2011년 북한 매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이래 거의 매년 열리다가 2018년 개최 이후로 작년까지 보도가 없었던 점에 비춰 7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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