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변' 지적한 진중권 "장동혁 당선에 민주 장기집권 길 열렸다"

중앙일보 배재성
원문보기

'이변' 지적한 진중권 "장동혁 당선에 민주 장기집권 길 열렸다"

속보
민주 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국민 상식·눈높이에 부족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당이 극단적 강경 노선과 장외 정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26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국민의힘이 아스팔트 정치에 매달리게 됐다”며 “민주당 장기 집권의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장동혁 대표에게 패배한 것을 “이변”으로 보고, 강성 지지층이 장 대표 중심으로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김 전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 측 인사들을 포용하려 하면서 오히려 강성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또 장 대표 선거 과정에서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을 언급하며 “전한길씨 같은 보수 유튜버들이 민주당 김어준씨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민심을 얻지 못한 장외 투쟁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장동혁 체제로 가게 되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더 힘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이라고 몰아붙일 것이고 국민들도 호응할 것”이라며 “이런 구도라면 민주당 장기 집권의 길이 열린 셈”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힘 내 분당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 지방선거 결과가 장동혁 체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참패할 경우 지도부가 무너지고 당내 분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