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51·사법연수원 30기)이 지난 7월 4일 오전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7.04/뉴스1 ⓒ News1 남해인 기자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임은정 동부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 참석, 평소 소신대로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밝히겠다고 했다.
임 검사장은 27일 밤 SNS를 통해 검찰내부 고발자인 자신을 동부지검장으로 발탁 인사한 것에 대해 '검찰 개혁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물타기 인사'라는 걱정어린 편지를 받았다며 이에 "세상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걸 잘 알고 각오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달라질 건 없다.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다"라는 답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 "검사장 자리에 연연할 제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성공을 위해 어디든 어느 자리에서든 고언하고 분투하겠다"라는 다짐도 알렸다고 했다.
임 검사장은 "봉욱 민정수석, 이진수 법무부 차관, 성상헌 검찰국장 등 인사 참사가 중간 검찰간부 인사로 이어졌다"며 최근 검찰 인사가 권력으로서의 정치 검찰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처럼 검찰개혁이 또다시 좌초되는가 우려하던 차에 오는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 토론자로 부름받았다"고 밝힌 뒤 "공무원은 국회가 부르면 가야 하니 가서 진솔하게 말하고 오겠다"며 검찰을 기소만 전담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설파할 작정이라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운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공동주최하는 29일 공청회는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엇인가'를 놓고 임 검사장과 함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을 맡고 있는 한동수 전 대검감찰부장, 김은진 원광대 교수, 황운하 의원이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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