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3년 만 방한
“나는 운이 좋은 사람, 늘 배우려는 호기심 결과”
“나는 운이 좋은 사람, 늘 배우려는 호기심 결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방송 갈무리]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자선단체 게이츠 재단을 이끄는 빌 게이츠 이사장이 한국에 대해 “혁신 역량이 뛰어난 나라”라고 평가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308회에 출연해 “지난 20년간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성장하는 것이 놀라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3년 만이다.
이날 게이츠 이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예측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AI가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과거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예측한 장본인이다.
그는 “AI가 충분히 발전하면 부족한 것이 없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고, 사람이 충분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보람을 느끼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로 세계적인 부호가 된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행운’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나는 세상에서 운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면서 “(MS 창업 당시) 컴퓨터 가격이 낮아지던 시기라 개인용 컴퓨터가 현실이 될 것을 알았다. 회사가 큰 가치를 갖게 된 것도 운이 좋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호기심으로 밀어붙이고 학생처럼 늘 배우려고 하는 것이 지금의 빌 게이츠를 만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게이츠 이사장은 “일주일에 네 번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다. 햄버거는 실패가 없다”고 했다. “이재용 회장이 선물해 준 삼성전자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책으로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팩트풀니스’,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3권을 꼽았다.
인생의 행복을 묻는 말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던 문제의 해답을 결국 찾을 때 큰 행복을 느낀다”며 “고민도, 행복도 사람들에게서 온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