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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협상 '디테일'은 남았다…동맹 현대화·통상 해법이 숙제

연합뉴스TV 장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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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협상 '디테일'은 남았다…동맹 현대화·통상 해법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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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첫 릴레이 양자외교 무대에서 첫 단추를 잘 뀄다는 평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순방 후 맞닥뜨릴 남은 과제들도 만만치 않은데요.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통상, 안보 현안들의 세부 쟁점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최대 관건입니다.

여기에 국내 정치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인데요.

장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양자 연쇄 외교를 위해 순방을 떠났던 이 대통령.

최대 고비였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좌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한미 간 다양한 쟁점 현안의 세부 내용 조율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양국은 통상·안보 분야에서 실무 차원의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데, 특히 '동맹의 현대화'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큰 방향에서는 한미 간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지만, 주한미군 유연화나 국방비 증액의 방향과 수위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실성이 높진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주한미군 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안보 청구서뿐 아니라 통상협상을 둘러싼 후속 논의에서 어떻게 실익을 챙기느냐도 이재명 정부에 주어진 주요 과제입니다.

당장 대미 투자펀드 운용과 규모, 미국의 추가 농산물 시장 개방 압력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협상에서 수세적인 입장인 것만은 아닙니다.

조선업 협력에 이어 우리에게 유리한 이슈인 원자력 협력에서도 "의미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추가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이는 북미 대화 재추진 문제를 놓고 우리의 역할을 계속 부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북한을 상대로 다양한 대화 재개 유인책을 발굴해 남북 관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게 선결 조건입니다.

귀국 후 맞닥뜨릴 국내 현안으로는 순방 기간 당선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이 첫 손에 꼽힙니다.

대여 강경 투쟁을 내세운 장 대표지만, 이 대통령은 순방 도중 기내간담회에서 "야당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25일 기내 간담회)> "공식적, 법적인 야당 대표 후보가 법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대화해야죠. 당연히 대화 해야죠."

또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와 민생 살리기 구상에도 주력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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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