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릴레이 인터뷰]②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샘 올트먼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힌 AI(인공지능) 버블론이 화제가 됐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비중으로 언급됐던 것은 '중국의 AI 굴기가 두렵다'였습니다.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것만으로 그 속도가 더뎌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국가 주도로 진행되는 중국의 AI 기술력은 그만큼 뛰어납니다. 하반기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합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남은 하반기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자는 중국 AI·테크 부문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이 상무는 상반기를 이끌어 왔던 국내의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엔비디아·팔란티어를 중심으로 한 미국 AI 반도체·소프트웨어 5개 분야 투자를 이어가면서 중국 투자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추천하는 중국 AI·테크 분야 ETF 상품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 4종이다.
이 상무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초 로봇 올림픽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딥시크를 중심으로 한 중국 AI 소프트웨어 가능성도 최근 확인했다"며 "특히 TIGER 차이나A소프트웨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만 볼 수 있는 중국향(向) AI 소프트웨어 ETF 상품이라 추천한다"고 했다.
이 상무는 이어 "TIGER 차이나테크TOP10은 중국 항셍테크 시총 상위 종목을 압축한 타사 ETF 종목과 달리 A주, H주 등 다양한 테크기업이 분산 투자했다"며 "특히 항셍테크의 단점인 텐센트, 바이두 등 플랫폼 기업에 치중된 투자를 막고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캠브리콘 등의 비중을 높이며 차별화했다"고 했다.
이 상무는 타사와 다른 구성의 차이나테크TOP10 종목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별화된 맨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 시장에서 어떤 구성의 포트폴리오 투자가 유효한지 발굴할 수 있었다는 것.
그는 "공부를 꾸준히 하는 운용역들이 ETF 상품의 컨셉과 방향성을 잡기 때문에 가장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집중 혹은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조·방·원에 전력기기까지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200 중공업 같이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도 갖춰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상무는 ETF투자왕 참가자들에게는 테마형으로 100%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짧은 기간에 초과 수익률로 순위권에 들어야 하는 대회의 특성상 지수형 상품을 담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앞서 추천했던 하반기 유망 테마인 조·방·원, 미국 AI 반도체·소프트웨어, 중국 테크 TOP10·휴머노이드로봇·AI 소프트웨어·바이오테크 등 9개를 동일 비중으로 투자했다가 1~2주 간격으로 하위 3개를 팔아 상위 3개를 사는 방식으로 달리는 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매일 매매하는 것은 너무 짧고 최소한 1주일 이상 움직임을 지켜봐야 시장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원자력도 최근 미국과의 불공정계약 논란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며칠 사이 다시 빠르게 회복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매수는 장기간 이어갈 투자자를 위해서는 지수형 기반의 상품과 테마형 기반의 상품을 50%씩 분배하라고 조언했다. 시장 흐름이나 전망을 통해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는 투자보다 기본이 가장 충실한 투자를 하라는 의미다. 이 상무는 "제 자산도 70% 가까이 대표지수형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기본적으로 미국 S&P500이나 나스닥100을 '코어(Core)로 50% 이상 담고, 위성 상품으로 혁신성장테마 ETF를 적절히 섞어 구성하라"며 "미국 지수에서 조금 분산하고 싶다면 전 세계 모든 주식에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도 좋은 선택이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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