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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오셨습니까" 이재명 대통령, 3박6일 일·미 순방 성과 안고 귀국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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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오셨습니까" 이재명 대통령, 3박6일 일·미 순방 성과 안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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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성진 기자 = '3박 6일'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사하고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성진 기자

(성남=뉴스1) 김성진 기자 = '3박 6일'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사하고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성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28일 새벽 귀국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28일 새벽 1시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3일 일본으로 출국해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치는 등 3박6일간의 숨가빴던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를 태운 전용기 공군1호기가 공항에 착륙하고 이 대통령 등이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하고 있던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실의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기 정무비서관, 박윤주 외교1차관 등이 박수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한 차례 허리숙여 인사한 뒤 계단을 내려왔다. 분홍빛 투피스 차림의 김혜경 여사도 이 대통령의 팔짱을 낀 채 계단을 내려왔다. 이 대통령 부부는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대기하고 있던 정부·여당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자정을 넘긴 이른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나눈 이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김 총리와 가장 먼저 악수를 나눈 이 대통령은 손목 시계를 들여다보며 잠을 미루고 나와준 이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듯했다. 또 윤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잘하고 오셨습니까"라고 했고 정청래 대표가 "압도적"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본으로 출발해 당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마쳤다. 지난 6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약속했던 '셔틀외교 복원'을 실천에 옮긴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회담 국가로 일본을 찾은 것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보였다.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5.08.2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5.08.2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방향, 수소·AI(인공지능) 등 실질협력 방안, 한반도 비핵화 등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 방안 등 의견을 공유한 것은 물론 이를 '한일 정상회담 결과 공동언론발표문'에 남겼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다.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문서화한 것은 17년 만이다.

한일 현렵 관계를 다진 후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곧장 미국으로 향했다. 25일(미국 현지시간)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 82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한미 회담 시작 전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겨냥해 '숙청' '혁명' 등이 적힌 SNS(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올려 회담에 돌발변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정작 회담이 시작한 후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라 지칭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치켜세웠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호응했다.

첫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고 두 정상이 만나 향후 실무진에서 진행될 경제 통상 관련 협상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후속 협상의 안정성을 위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알려진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사이 핫라인도 가동된다.

한일을 거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은 한미일 공조 체제 강화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들이 잇따랐다.

이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필리조선소 방문을 택했다.

이번 한미 관세협상은 물론 정상회담에서도 협의의 진전을 이루는데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약 1억달러를 투자해 2024년 말 인수 완료한 조선소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이 대통령에게 직접 조선소를 안내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한미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현장 시찰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이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토드 영 상원의원. 2025.08.2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현장 시찰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이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토드 영 상원의원. 2025.08.2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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