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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땐 혼자였는데, 올 땐 친구가 여럿"

아이뉴스24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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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땐 혼자였는데, 올 땐 친구가 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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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관심사 비슷한 청춘끼리 떠나는 패키지여행 '인기'
하나·모두투어 등 만족도 높아지며 회차마다 완판 행렬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갈 땐 혼자였지만, 올 때는 또래 친구들까지 얻었어요. 새롭게 친구들도 사귀고, 오히려 자유여행보다 편하고 재밌었어요."

기존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한 2030 맞춤형 여행이 뜨고 있다. 패키지 여행의 편리함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연령대와 관심사가 비슷해 새 친구를 사귀며 여행할 수 있어 입소문이 났다.

밍글링투어 이미지. [사진=하나투어]

밍글링투어 이미지. [사진=하나투어]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밍글링 투어'는 지난 7월까지 총 23회차, 42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24년 '보홀 프리다이빙 편'이 완판 행렬을 기록하면서 차례대로 선보였는데, 인도·보홀·몽골·카자흐스탄·튀르키예 등의 지역으로 매달 3~4개의 팀이 출발하고 있다.

'밍글링 투어'는 2030세대만을 위한 여행 상품으로,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또래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테마에 맞는 전문가나 인플루언서가 호스트로 동행한다.

뚜렷한 관심사에 국한하지 않고 가볍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밍글링 투어 라이트(Light)'도 준비해 놨다. 밍글링 투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테마 여행이라는 부담을 던 스타일이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또래와 함께 하며 밍글링 투어와 달리 인솔자가 동행한다.

올해 2월 런칭 후 방콕·튀르키예·내몽골·라오스 등의 지역으로 매달 4~5개 팀을 출발시킬 만큼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름 시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밍글링 투어'와 '밍글링 투어 라이트' 모두 1987년생부터 2006년생만 참여할 수 있다. 70~80%는 1인 예약일만큼 홀로 신청하는 이용자가 많지만,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올 때는 혼자였지만, 갈 때는 친구와 함께" 다녀오는 여행이 된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할 정도로 만족도 또한 높다.

같은 취지의 모두투어 상품인 '컨셉투어'도 반응이 좋다. 2017년 출시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이저리그 전문 해설위원 이현우·한승훈과 함께한 'MLB 직관 컨셉투어'에 예약이 몰릴 만큼 흥행했다.

인플루언서 청춘유리와 함께한 컨셉투어는 총 31회가 진행됐는데, 9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이 중 137명은 2회 이상 재참여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


이런 인기에 여행사들도 2030을 위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교원투어도 지난 6월 '2030 전용 몽골 4일' 상품을 선보였다. 노랑풍선도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특화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소셜 분위기 속에서 여행 본연의 즐거움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면서 "재참여율 또한 꾸준히 증가해 고객 충성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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