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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후 방미 카드' 먹혔다…신뢰 쌓았지만 '디테일'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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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후 방미 카드' 먹혔다…신뢰 쌓았지만 '디테일'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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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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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3박 6일, 그 숨 가쁜 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귀국길에 올라 내일 새벽 서울에 도착합니다. 워싱턴 최규진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필리조선소 방문에 트럼프 대통령 혹은 밴스 부통령이 함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기자]

당초 그런 관측도 있었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은 막판까지 참석을 조율하다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관세협상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마스가 프로젝트'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점, 그리고 한미 동맹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했다는 상징성 등을 감안해 이 대통령은 일부러 시간을 내 조선소를 찾은 걸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 발언을 다시 한번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에 워싱턴 인근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잠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서 참배하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해서 우리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앵커]

이 일정을 마지막으로 3박 6일 간의 순방도 마무리가 됐습니다. 성과는 어떻게 분석됩니까?

[기자]


한일 한미 양자 관계 물론, 한미일 삼각공조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대화의 필요성, 대북 접근법을 공유했는데요.

그런 이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표현하는 등 신뢰를 구축한 것도 성과로 보여집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 (현지시간 25일) :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한테 그런 조언을 했습니다. 인내해라.]

특히 방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것이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죠?

[기자]

맞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 그리고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 주요 쟁점은 아직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의 국무회의에서 "양국 간 무역 협정을 둘러싼 이견이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는데요.

때문에 공개되지 않은 세부 협의 사항에 미국 쪽에 더 유리했던 내용이 포함된 것이 아닌지 우려도 제기됩니다.

또 이 대통령이 직접 국방비를 증액하겠다라고 밝혔는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그리고 동맹의 현대화 문제도 쟁점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귀국 뒤에 풀어야 할 국내 현안도 많이 남아 있죠?

[기자]

맞습니다. 이 대통령 일단 내일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당장 금요일에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는 야당이 이제 모든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예산안 조율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탄핵 반대파인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여야정 관계 역시 시험대에 오를 거라는 전망입니다.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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